이날 이은하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생긴 70억 빚과 후배의 곗돈 사기로 인해 힘들었던 시간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사채업자들이 이자를 하루라도 밀리면 험한 욕을 쏟아냈다. 죽을 생각 정말 많이 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자신의 몸을 돌볼 시간조차 없이 빚을 갚기 위해 일만 했다는 이은하는 "젊은 시절 춤을 추면서 허리디스크가 생겼는데 심해지는 통증에 수술을 해야 했는데 빚을 갚아야 해서 할 시간이 없었다"며 "수술 대신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았는데 통증을 줄여주면서 컨디션이 좋아지니까 '수술을 왜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은하는 "그렇게 3년을 버텼는데 스테로이드 부작용과 호르몬 균형이 깨지면서 순식간에 6~8개월 만에 30kg이 쪘다. 그게 바로 '문 페이스'가 된다는 쿠싱증후군이었다"고 털어놨다.
'쿠싱증후군' 때문에 1년 만에 몸무게가 94kg까지 불어났다는 이은하는 "'문 페이스'가 된다는 게 얼굴, 등, 배 등이 볼록해지는 거다. 약 기운이 혈관에서 다 빠져나갈 때까지는 아무것도 안 된다"며 "어떤 때는 3일 동안 굶어봤는데 100g도 안 빠졌다"고 토로했다.
이은하는 "그나마 지난해에 (약 기운이) 거의 빠져나가 혈관에 없다고 해서 올봄부터 다이어트를 하기 시작했다"며 "지금은 살과의 전쟁이다. 돈보다는 건강이 우선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