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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의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가 11월 11일(수) 하늘극장에서 100회를 맞이한다.
이어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타악 파트 김인수 단원이 김성국 작곡의 사물놀이 협주곡 '사기'를 장구 독주로 재구성하여 선보인다. 곡의 제목인 '사기(四氣)'는 사계절의 기운을 뜻하며, 경기도당굿의 음악을 바탕으로 꽹과리·장구·징·바라 등 네 악기와 국악관현악이 어우러져 삶의 순환 속 모든 것이 순조롭게 펼쳐지기를 기원하는 작품이다.
'정오의 앙상블'에서는 작곡가 성화정의 '흔적'이 초연된다. '흔적'은 작곡가 성화정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던 영화 '직지코드'의 메인테마를 바탕으로 작곡한 곡으로 고려말기부터 바로크 시대까지, 동서양의 연주자들이 만났다면 어떤 음악을 연주했을지 상상하며 해당 시대의 음악 기법들을 담아낸 작품이다.
마지막 '정오의 관현악'에서는 노관우 작곡의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를 연주한다. 장수를 기원하는 음악인 '천년만세' 중 '계면가락도드리'를 모티브로 작곡한 작품으로 대중이 정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면서도 정신없이 내닫아 지친 현대인들에게 자연 속 여유로운 삶은 권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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