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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선 비보에 침통한 개그계…안영미 라디오 생방 중단→김원효·오지헌 "기도해주세요" [종합]

기사입력 2020-11-02 17:5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개그우먼 박지선이 모친과 함께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박지선의 비보로 대중들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동료들도 슬픔에 빠졌다.

2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서는 DJ안영미 없이 뮤지, 송진우가 방송을 마무리했다. 생방송 중 안영미는 스태프의 이야기를 듣고 "네?"라고 되물었고, 이후 갑작스럽게 자리를 비웠다. 안영미는 생방송 도중 박지선의 비보를 듣고 급하게 라디오부스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MBC 측은 "(안영미가) 방송 말미 비보를 접한 것으로 확인 됐다"며 "라디오 관련 후속 일정이 있었는데 소화하지 못하고 자리를 떴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지선은 이날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의 부친이 이들이 연락이 되지 않아 이상함을 느끼고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간 결과 둘 다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선은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으며 박지선의 모친은 서울로 올라와 박지선과 함께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외부 침입 흔적 등은 없었으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늘 밝은 모습으로 대중들 앞에 섰던 박지선이었기에 이 같은 비보는 더 충격을 안겼다. 특히 지난달까지 쇼케이스 진행을 맡으며 활동해왔던 박지선이 휴식기를 가지던 도중 일어난 일이라 더 안타까움을 남겼다.


대중들은 물론 동료들도 큰 충격에 빠졌다. 개그맨 김원효는 "아니길 바랐지만…지선이를 위해 기도해주세요"라고 추모글을 남겼고, 오지헌은 "지선아ㅠㅠ"라며 침통해했다. 정종철은 "꿈이었음 좋겠다. 지선아..."라며 슬퍼했다. 방송인 허지웅 역시 책에서 한 구절을 발췌하며 박지선과 그의 모친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1984년생인 박지선은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출신이라는 화려한 이력과 남다른 입담으로 데뷔 직후 주목 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가요 쇼케이스 MC, 언론 시사회 등의 MC로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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