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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산후조리원'이 엄지원의 산후조리원 입성기로 막을 열었다.
2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김지수 극본, 박수원 연출)에서는 출산을 하는 오현진(엄지원)의 모습으로 문이 열렸다. '산후조리원'은 처음으로 산후 세계가 드라마로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고, 첫 방송부터 평균 4.2%, 최고 5.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관심을 증명했다.
오현진은 진통 중 만난 저승사자(강홍석)에게 "죽은 거냐. 노산이라 위험하다고 하긴 했는데, 정말 죽었느냐"면서 회사에서 최연소 여성 상무로 승진하던 날을 회상했다. 당당히 인터뷰를 하던 오현진은 갑자기 입덧을 했고 산부인과에서 임신 6주 진단을 받았다.
이후 오현진은 경제사정이 나빠진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주변에서 독하다는 욕을 먹으면서까지 악착같이 노력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이내 "죽도록 공부하고 일하느라 늙어서 애 낳다 나만 죽었다. 남들보다 열심히 산 죄로? 내가 왜 죽어. 안 죽어. 난 절대 안 죽어"를 외치며 저승사자를 내치고 힘껏 도망쳤다. 이후 출산 중 정신을 차린 오현진은 "저승사자를 내치고 돌아왔지만, 결국 난 그날 끝났다"고 생각했다.
오현진은 태어날 아기 '딱풀이'만 생각하는 남편 김도윤(윤박)과는 달리 임신 중에도 일에만 몰두했다. 출산 직전까지 만삭의 몸으로 거래처를 만나 일을 하던 오현진은 계약이 성사된 순간 양수가 터졌고 즉시 병원에 입원했다. 출산을 앞두고 1기 '굴욕기'에서 관장과 제모 등을 하며 극강의 굴욕을 맛본 오현진은 이어 출산 6시간 전 '짐승기'에서 고통 속에 울음을 토해냈고, 김도윤의 멱살을 쥐고 흔들었다. 3기인 '무통천국기'에 진입하며 평화를 되찾기도 했지만, 4기 '대환장 파티기'에 돌입해 극심한 진통을 겪었다. 오현진은 진통 중 정신을 잃어 저승사자를 만나기도 했지만, 다시 정신을 차린 뒤 아들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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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 후 오현진은 세레니티 산후조리원으로 향했다. 원장 최혜숙(장혜진)은 오현진에게 최고급 시설을 자랑하는 산후조리원 곳곳을 소개해줬다. 특히 산후조리원 레스토랑을 소개하며 "여기서 같이 식사하시며 조리원 동기 커뮤니티가 형성된다. 여기서 만난 인연이 아마 평생 인연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평화로움도 잠시, 원장은 산후조리원에서 첫날밤을 보내던 오현진의 방을 찾아와 다짜고짜 가슴을 움켜 쥐었고, 놀란 오현진이 "뭐하시는 거냐"고 소리를 지르며 '산후조리원'에서의 생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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