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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욕먹을 수록 힘이 나"…'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X최원영, 파국의 끝→예측불허 사건 계속된다(종합)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0-11-10 16:05


사진제공=MBN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N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이하 내아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내아내'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어느덧 결혼이란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수의 부부가 공감할 수 있는 '미스터리 부부 잔혹극'을 표방하고 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이형민 PD가 연출을 맡은 '내아내'는 무엇보다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가정 내에서 가장 위험한 적과 살아왔다는 섬뜩한 깨달음과 동시에, 돌이킬 수 없는 '위험한 전쟁'을 시작하는 부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평범한 주부이자 누구나 부러워하는 금수저 프리 패스 인생에서 남편의 불륜을 알아채고 돌변하는 심재경 역을 맡은 김정은은 "처음에는 심재경을 연기하기가 어려웠다. 솔직히 이상한 여자다"라고 웃으며 "감독 작가 스태프 배우들과 같이 만들어가는 기분으로 했다. 재미있게 했다. 이번 캐릭터는 욕을 먹으면 먹을 수록 힘이 났다"고 말했다.


사진제공=MBN
이어 "9회 기억을 잃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정말 김정은이 됐다. 강한 캐릭터도 하루이틀이지 계속 강한 것으로 가니 힘들었다. 그래서 한회동안 행복했다"고 말하며 "촬영은 끝났지만 앞으로도 예측불허의 사건들이 계속된다. 이런 것들이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재경의 남편 김윤철 역을 연기한 최원영은 "심재경(김정은)이 김윤철을 사랑하는 건지 죽이고 싶어하는 건지 모르겠다. 죄를 짓고 아내로부터 벗어나고 싶어하는, 때로는 불쌍해진 인간이다"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하며 "장면마다 촬영하면서 매회 놀란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은 끝났는데 아직은 끝났다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그동안 모두 동고동락하며 애써주셨는데 같이 모여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담소를 나누는 상황이 되지 않아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제공=MBN
최원영은 또 "50억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계속 나올텐데 김윤철이 바라는 지점이 있었을 것 같다. 서로 격렬하게 부딪히다가 결말 즈음에는 내적 갈등이 해소되면서 이들이 어떻게 지낼지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 50억을 갖게 된다면"이라는 질문에는 "저는 50억이라는 돈을 본 적이 없다. 노동의 대가 없이 생긴 돈이라면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내아내'는 최근 방송에서 김정은이 살해 용의자로 지목돼 궁지에 몰린 가운데, 최유화에게 최원영의 죽음을 사주하는 예상 밖 반격 행보로 전율을 일게 했다. 덕분에 순간 최고 시청률 4.4%(닐슨코리아 집계·전국 유료가구 기준)까지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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