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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 "내 캐릭터 연기 어려웠다, 이상한 여자" 웃음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0-11-10 15:55


사진제공=MBN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심재경 연기하기 어려웠다, 이상한 여자다"

배우 김정은은 10일 온라인 중계한 MBN 월화극 '나의 위험한 아내'(이하 내아내)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정은은 "처음에는 심재경을 연기하기가 어려웠다. 솔직히 이상한 여자다"라고 웃으며 "감독 작가 스태프 배우들과 같이 만들어가는 기분으로 했다. 재미있게 했다. 이번 캐릭터는 욕을 먹으면 먹을 수록 힘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9회 기억을 잃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정말 김정은이 됐다. 강한 캐릭터도 하루이틀이지 계속 강한 것으로 가니 힘들었다. 그래서 한회동안 행복했다"고 말하며 "촬영은 끝났지만 앞으로도 예측불허의 사건들이 계속된다. 이런 것들이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내아내'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어느덧 결혼이란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수의 부부가 공감할 수 있는 '미스터리 부부 잔혹극'을 표방하고 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이형민 PD가 연출을 맡은 '내아내'는 무엇보다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가정 내에서 가장 위험한 적과 살아왔다는 섬뜩한 깨달음과 동시에, 돌이킬 수 없는 '위험한 전쟁'을 시작하는 부부를 통해 결혼에서의 승리와 실패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결혼의 '민낯'을 과감하게 파헤치며 공감대를 자극하고 있다.

'내아내'는 '평범한 아내가 납치를 당해 사라졌다'는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각자의 개성과 목표 의식을 뚜렷이 지닌 등장인물들이 미스터리 납치극 내외부에서 활약하며 갈등을 엮어내고 사건을 풀어나간다. 사건의 내막과 범인의 패를 미리 노출시키는 '나의 위험한 아내'만의 독특한 전개력이 추리력을 더욱 배가시키는 것. 더욱이 이를 군더더기 없이 그려내는 스피디한 연출력, 몰입하게 만드는 연기력 그리고 허를 찌르는 상상력, 반전과 이변이 속출하는 치밀한 스토리 라인까지, 보는 이의 심장을 쥐락펴락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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