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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불타는 청춘'에 야구 레전드 이종범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격했다.
10일 방송한 '불타는 청춘' 연말특집 제 1탄은 깨복쟁이 친구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의 깨복쟁이 친구는 박재홍이 데려온 절친이자 바람의 신 이종범.
박재홍은 "이종범 형하고 최성국 형하고 동갑"이라고 알려줬고, 최성국은 "완전 형인줄 알았다. 삼촌 뻘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광규 또한 "나보다 동생이라고 하는데 왜이렇게 어렵지?"라고 당황했다.
드디어 등장한 이종범. 평소 '불청' 애청자인 이종범은 "왜 저분은 결혼을 못했지?라고 생각한 분들이 있다"며 "재홍이의 활약들을 눈여겨 보다가 나의 친구로 나와줄수 있느냐 할일도 없길래 나왔다"고 말했다.
강수지와는 구면. 이연수는 아내가 먼저 알고 있는 지인이었다. 김완선을 보자마자 "여전히 아름다우시네요"라고 기습 도루 같은 칭찬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종범은 여전히 말을 놓지 못하고 있는 최성국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최성국이 "이봉주와도 친구"라고 말하자 이종범은 "나도 친하다"며 전화통화했다. 이봉주는 최성국에게 "우리 다 친구여. 편하게 해. 나한테 하는것처럼"이라고 응원했다.
이종범 박재홍은 어린 시절부터 야구를 같이 하던 초등학교 중학교 선후배 사이 . 이종범은 "그때만 해도 동네야구니까 장비들이 말도 안됐다. 비료 사료 포대로 글러브 만들었다. 제가 초3학년부터 야구를 했다. 재홍이와 집 거리가 300m 밖에 차이가 안났다"며 "야구를 생계형으로 시작했다. 축구를 더 좋아했다"고 말했다. 박재홍은 "우리 동네 초등학교가 축구부가 없고 야구부만 있었다"며 "만약에 축구부가 있었다면 우리들은 다 축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루왕' 이종범은 "어릴 때 재홍이와 다방구 같은 술래잡기 놀이를 많이 하면서 뛰는 연습이 많이된 것 같다"며 비결을 전했다. 박재홍은 "한 시즌에 도루를 84개나 한 형"이라며 "말이 안되는 기록"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 "도루를 잘 하는 이유는 성격이 급해서"라며 "1루에 있으면 2루에 가야하고, 2루에 있으면 3루에 가야하는 형이다. 빨리 들어오고 싶어서 뛰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함께 야구 해설하고 대기실 들어올 때 종범이 형은 방송국을 걸어가면서 옷을 다 벗는다"며 "우리가 대기실 들어갈 때 형은 다른 옷을 갈아입고 나온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이종범은 "나름의 배려차원이다. 현장 스태프들이 저희가 다 끝나야 집에 가시는데 빨리 빨리 하고 집에 가야 저분들이 퇴근하시겠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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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종범은 "제가 정후 경기 해설을 했는데 잘할 때 칭찬을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아들 경기 때는 해설을 빼달라고 요구한다"며 "사실 솔직히 말하면 아들이 잘하니까 좋죠. 예전에는 모든게 걱정반이었는데 잔소리보다는 예전 경험들을 이야기해준다"고 말했다.
박재홍은 "형이 정후 이야기 나올 때마다 뒤로 빠지는데 정후는 생각보다 힘들었을거야. 아버지가 이종범이니까. 아버지의 무게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범은 "우연히 정후가 인터넷에 올린 글을 봤는데 일반 팬이 나와 정후를 비교하며 악플을 달았더라. 정후가 거기에 댓글을 달았는데 '당신이 이종범 아들로 야구를 해봤느냐. 그 부담감을 아느냐'고 달아놨더라"라고 말해 아들의 부담감을 깊게 느꼈던 순간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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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은 "야구팬들이 그런다. '이종범 야구는 원형 탈모 전과 후로 나뉜다'고. 당시 모든 약을 탈모에 투여했는데 주니치 유니폼을 벗으면 낫고 2월에 다시 입으면 또 생기더라. 급기야 유성매직도 칠했다"고 털어놨다.
탈모 배우 김광규는 "거기다 많이 칠한다"고 응수했다. 이에 강수지는 "저도 일본 활동 할 때 원형탈모로 고생했다. 뮤지컬 55회 공연을 약속 했기에 공연을 해야하고, 한국에는 너무 가고 싶었다. 일본말을 하나도 모르는데 일본어로 공연을 하고 하루종일 일본 배우들과 있다보니 한국말을 하나도 못했다. 가르마를 바꿔보려고 머리를 바꿨는데 가운데 원형탈모가 심하게 생겼다. 공연 끝나고도 한참 뒤에 나았다"고 말했다.
박재홍은 "누나는 청순함의 대명사인데 원형탈모로 고생했다니.."라고 놀라워했고, 김광규는 "이제 탈모 이야기 그만하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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