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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서운하다"…'아내의맛' 함소원, 부부→고부 싸움 이어 시터 갈등까지 공개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11-11 08:31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방송인 함소원과 진화 부부가 딸 혜정이를 돌보는 시터 이모와 갈등을 공개해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1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정동원의 집들이, 함소원·진화 부부와 시터 이모 사이의 갈등, 박슬기·공문성 부부의 워킹맘 고충이 방송을 통해 전해졌다. 특히 이날 함소원과 진화 부부가 부부 싸움, 고부 갈등을 넘어 시터 이모님과의 갈등까지 공개돼 공분을 샀다.

함소원은 중요한 미팅으로 딸 혜정이를 시터 이모에게 맡긴 뒤 집을 나섰다. 난장판이 된 집을 치우고 혜정이를 돌보던 시터 이모는 지인으로부터 거액의 스카우트 제의를 건네는 전화를 받은 것. 하지만 시터 이모는 "혜정이가 날 너무 잘 따른다"며 스카우트 제의를 거절하며 의리를 지켰다.

문제는 다음날 바로 터졌다. 시터 이모는 아침부터 밑반찬으로 잔소리를 쏟아내는 진화 때문에 기분이 상한 것. 게다가 진화는 여러 번 밥상을 차리며 바쁜 시터 이모에게 자신의 양말까지 찾아달라는 무리한 부탁을 이어갔다. 게다가 시터 이모의 손자 지호가 잠시 집에 놀러 온다는 말에 "가깝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함소원 역시 마찬가지였다. 함소원 집에 놀러온 지호가 혜정이와 함께 있을 때마다 신경을 곤두세운 것. 특히 함소원은 시터 이모가 혜정이를 씻길 때 옆에 있는 지호를 보고 깜짝 놀라서 "보지 마"라며 화장실 밖으로 내보냈다. 또한 지호가 혜정이 옆에서 자겠다며 함께 눕자 팔을 잡아당기면서 억지로 끌고 나가려고 하는 등 무리한 상황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함소원의 모습에 시터 이모는 결국 그동안 쌓인 감정을 폭발, "앞으로 못할 것 같다. 관두고 싶다"며 사직 선언을 했다. 함소원은 짐까지 챙겨서 집을 나서는 시터 이모의 모습에 당황해서 말을 잇지 못했다. 이후 함소원은 계속 시터 이모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되지 않자 당황했다.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 우여곡절 끝에 그날 밤 카페에서 시터 이모와 만난 함소원은 "이모를 한 번도 일하는 사람과의 관계로 생각한 적이 없다"며 "가족이라고 생각한다"고 뒤늦게 사과와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시터 이모는 "나도 쌓이고 쌓여서 터진 거다. 손주한테 그런 건 생각할수록 서운하다. 눈물이 핑 돌았다. 감정이 상했다. 너무 기분 나빴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또한 그동안 진화의 심한 간섭과 잔소리, 제대로 쉬는 시간 없이 육아와 살림을 도맡아 하는 고충을 토로했다.

함소원은 시터 이모의 고충을 알게된 이후 주말 청소, 휴식, TV 시청권 보장 등을 내세우며 시터 이모를 붙잡았다. 시터 이모는 혜정이를 생각해 돌아가기로 결심했고, 함소원은 "정말 반성 많이 했다. 남편한테도 신신당부했다"고 약속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7.9%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은 9.9%까지 치솟으며 변수 없는 화요일 예능 1위 왕좌를 고수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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