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승기가 '성실의 아이콘'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승기는 "지치면 발음이 꼬인다. 중요한 타이밍에 그러면 기회를 놓친다. 그 한번을 위해 연습이 필요하다. 모니터링을 하면 나만 아는 지친 표정이 있는데 그걸 보면 프로가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최연소 연예대상 후보에 오르고, 2018년 연예대상을 수상한 이력도 갖고 있다. 대중은 그의 재치와 입담을 칭찬했지만 사실 그 뒤엔 예능 울렁증을 고백하기 위한 피나는 노력이 숨어있었다.
|
그렇게 탄생한 명장면이 바로 '예능대상' 이승기를 만든 '1박2일' 에피소드다. 당시 강호동이 '너 나 없이 살수 있어?'라고 묻자 이승기는 "그립겠죠 보고싶겠죠 근데 살 순 있겠죠"라고 답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승기는 "이전부터 자주 반복되던 질문이었다. 그 장면을 볼 때마다 어색한 미소를 짓는 내가 싫었다. 그때마다 어물쩍 넘기는 내 모습을 발견해 반복된 모니터링으로 얻어낸 한 마디"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멤버들과의 1대4 체력대결에서도 승리한 이승기는 윤종신과의 특별 미팅을 제안했다.
윤종신은 "번아웃이 와서 방송활동을 중단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코로나19로 동양인에 대한 인식이 안 좋을 때 미국 중부 시골 휴게소에 갔는데 엄청 싸늘한 반응이었다. 서러웠다. 그 감정을 느낀 게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또 '노래는 이야기'라며 이승기를 위한 신곡 '뻔한 남자'를 준비했다. 이승기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뻔한 남자'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는 "부족한 만큼 부지런히, 성실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