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웁스'는 '모든 사람의 마음 속에는 여러 인격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앨범이다. 혼란한 세상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가 본인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적 주제를 한편의 영화처럼 빗대 풀어냈다. 우즈는 미니1집 '이퀄'에 이어 '웁스'에도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음악적 성장을 보여줬다.
우즈는 "곡을 쓸 때 자가복제는 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한다. 새로운 걸 계속 해내야겠다 싶다. 이번 앨범에는 최근에 가장 많이 한 고민을 담았다.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가사나 멜로디가 잘 들릴 수 있게 신경썼다. 가상의 시나리오를 쓰며 앨범을 만들었다. 한곡씩 흘러가며 주인공의 심적 변화가 생기는 것을 상상하며 들으면 더 재미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본연의 모습을 다보여주는 게 아니라 보여주고 싶은 모습만 보여주며 살아가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나 또한 라이브 방송을 하며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내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만 보여주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면을 봐도 괜찮은 사람이라고 느끼게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범프범프'는 레트로 록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팝곡이다. 놀이공원의 범퍼카가 충돌하듯 서로 부딪히고 싸우면서도 사랑을 이어가는 연인의 모습을 재치있게 표현했다.
우즈는 "놀이공원 범퍼카에서 영감을 받았다. 연인이 부딪히고 싸우지만 다시 또 웃는 모습이 웃으면 부딪히는 범퍼카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퍼포먼스는 자유로움을 가장 신경썼다. 자유로운 움직임 속에서 멋있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올라운더라는 별명도 좋지만 부담으로 다가올 때도 많다. 두마리 토끼를 쫓다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꼼꼼히 열심히 해서 누가 봐도 올라운더라고 할 수 있을 정도가 되고 싶다. 또 올라운더라고 하기엔 연기를 못하기 때문에 언젠가 도전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우즈는 이날 오후 6시 '웁스!'를 발표한다.
우즈는 "사랑해도 될 만한 가수라는 말을 듣고 싶다. 나도 동경하고 존경하는 가수들의 노래를 들으면 여러가지 감정이 다가온다. 나도 그런 분들처럼 많은 분들께 여러가지 사랑의 색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