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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사가정시장 골목이 백종원의 냉철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가장 눈길을 끈 집은 첫 번째로 찾아간 가게 닭한마리집이었다. 7살때부터 가사도우미로 일한 경력을 보유한 여사장은 10년간 아르바이트를 하다 직접 창업한 케이스였다. 하지만 불황 직격타를 받은 닭한마리집은 좀처럼 수익이 나지 않았고 결국 남편이 지하철 스크린 도어 교체작업을 하는 등 여러모로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런 사연 속 본격적인 가게 탐색에 나선 3MC. 기대와 달리 점심 관찰이 시작되자 손님들은 모두 닭한마리가 아닌 만둣국만 찾아 모두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만두 주문이 늘어나면서 건너편에 만두를 빚는 작업실까지 마련한 닭한마리집 사장. 그럼에도 여사장은 닭한마리를 포기하지 못했다.
닭한마리집 외에도 두 번째 가게인 배달김치찌개집은 대학농구동아리 선후배로 만난 세 명의 사장님이 차린 곳으로 오픈 초 배달랭킹 1위를 달릴 만큼 장사가 잘됐지만, 현재는 하루 배달이 7건에 불과해 눈길을 끌었다.
배달용기에 나온 김치찌개와 제육볶음을 시식한 백종원은 "김치찌개는 배달음식치고 괜찮고, 제육볶음은 희한한 맛"이라는 의미심장한 시식평을 남겼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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