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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英 외교관 그레엄, 韓과 동거동락 일상…반기문 전 사무총장과 '깜짝 만남' [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0-11-19 21:28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영국 외교관 그레임의 일상이 공개됐다.

1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특별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에서는 한국살이 1달 차 핀란드 출신 빌푸, 한국살이 26년 차 핀란드 출신 레오 란타, 한국살이 5년 차 멕시코 출신 크리스티안이 출연했다.

이날 한국의 코로나19 대응법과 총선 관련 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주한영국대사관 외교관 그레엄의 한국살이 일상이 공개됐다. 그레엄 넬슨은 "외교관으로 16년 정도 일했다. 서울에서는 정치참사관으로 일하고 있다. 한국 정치와 관련된 업무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런던에 있을 때 한국문화 축제에 간 적이 있다. '아리랑' 연주하는 법도 처음 배웠고, K팝과 한국의 시에 대해서도 알게됐다"라며 한국과 사랑에 빠진 이유에 대해 밝혔다.

특히 그레엄은 한국 신문을 펼치며 능숙한 한국어 실력을 자랑했다. 그는 "한국에 상황을 영국에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 가운데, 대사관저에 출근한 그레엄이 가장 먼저 만난 사람은 주한영국대사 사이먼 스미스다. 스미스 대사는 한국 발령 전부터 한국으로 어학연수를 오는 등 남다른 한국 사랑을 뽐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이야기로 티타임을 시작한 스미스 대사는 그레엄에게 한국어 공부에 대해 물었다. 무려 7개 국어 능통자인 스미스 대사는 "그 중에서 한국어가 제일 어려다"고. 이에 두 사람은 사자성어 대결을 펼치며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그레엄은 사자성어의 유래를 설명하는 스미스 대사에게 "역시 대사님"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그레엄은 '유엔 기후변화 대책 회의'에 참석해 대사관 직원들과 과제를 공유했다. 그런가 하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인연도 공개됐다. 반기분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영국 대사관을 찾은 것. 그레엄은 "반기문 위원장님은 우리가 한국에서 기후변화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파트너 중 한 명이다"라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분이 계신 건 멋진 일이다"고 황금 인맥을 과시했다. 깜짝 등장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모습에 출연진 모두 "멋있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금요일 밤 칼퇴근을 한 그레엄은 대사관을 떠나지 않았다. 알고보니 매주 금요일 대사관 bar에서 파티가 열렸던 것. 코로나19로 매주 금요일은 할 수 없지만, 이날 오랜만에 대사관저 파티가 열렸다. 파티에는 스미스 대사가 '아리랑'을 트럼펫 연주를 했고, 그레엄이 피아노 반주를 했다.

그레엄은 "한국살이는 동고동락이다. 한국과 오랜 인연을 이어왔기 때문에 마음만은 한국인이라는 생각도 든다"는 마음을 전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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