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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물어보살'에 서로를 마음의 눈으로 사랑하는 커플이 찾아왔다.
23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건국대학교에서 펼쳐졌다. 이날 의뢰인으로는 시각장애를 가진 한 커플이 등장했다.
이에 여자친구는 "주변에서 남자친구가 배우 박해진을 닮았다고 말해줬다"고 했고, 남자친구는 "여자친구가 본인이 정말 예쁘다고 주입식 교육을 시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광주와 서울에서 장거리 연애를 하는 중. 커플은 "한 달에 한 번 데이트를 한다. 미리 목적지를 검색해 장애인 택시를 타고 간다. 집에서 음식도 만들어 먹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모님의 반대는 두 사람 앞의 장애물. 의뢰인들은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었지만, 부모님의 허락을 받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두 사람은 "4년째 사귀고 있는데 주변에서 우리가 헤어지기만을 바란다. 주변 지인분과 부모님이 반대를 한다. 저희가 둘 다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그 이유가 크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서장훈은 이 이야기를 듣고 "눈물이 나려고 한다"며 "부모님 마음은 충분히 이해 되지만, 세상에 살면서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을까 싶다. 둘이 이렇게 얘기하는 모습을 보면 차마 반대하지 못할 것 같다. 두 사람이 너무나 행복해하고 둘만의 공감대가 얼마나 크겠냐"라고 했다. 이수근도 "둘 만큼 아름다운 커플은 없는 거 같다. 둘이 있을 때는 서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것 같다. 방송 나가고 많은 사람들이 응원해줄 것"이라며 두 사람을 응원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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