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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공유가 망언 종결자로 등극했다.
유재석은 "공유 하면 겨울에 코트 입고 도깨비로 한 번 더 돌아올 것 같다. 제가 드라마를 끈기 있게 보지 않는데 '도깨비'는 끝까지 봤다"며 극찬했다. 조세호는 "제가 도깨비는 못 봤다. 커피프린스부터 시작해야 해서"라며 머쓱해했고, 공유는 "저도 유퀴즈를 매번 보는 거 아니다"라고 농담했다.
이에 유재석은 "내가 입이 공유처럼 나왔어야 했는데 윤종신, 유희열과 비슷하다"라고 셀프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유는 '공유로 사는 기분'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다"며 "얘기하기가 좀 조심스러운데 어느 누가 '나로 사는 건 너무 좋고 만족스러워요'라 하겠냐. 저는 그냥 평범하게 산다. 아무래도 역할이나 이미지는 판타지가 있지만 생활로 돌아오면 뭐 하나 튀는거 없이 평범하고 무난하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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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는 "공유로 사는 건 어떻냐"라는 질문에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얘기하기가 좀 조심스러운 게 어느 누가 나로 사는 건 좋고 만족스럽고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까 싶다. 저는 진짜 평범하게 산다. 아무래도 맡았던 역할, 작품으로 인한 판타지가 있을 텐데 사실 제 생활로 돌아왔을 땐 뭐하나 튀는 거 없이 진짜 평범하고 무난하다"라고 밝혔다.
공유는 "저는 여자분들이 좋아할 타입이 아니다. 사랑 앞에서 그렇게 과감하거나 용기 있는 타입이 아니다. 오히려 캐릭터를 빌리면 (사랑 고백을)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건 내가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편하다. 하지만 현실의 공지철이면 힘들다. 그래서 저는 연기하는 재미가 더 있더라. 평소 때 소심해서, 부끄러워서 못 했던 걸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캐릭터를 빌려 모든 걸 할 수 있으니까. 거기서 오는 대리만족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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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저는 잘 삐지지 않는다. 오히려 상대방이 서운해하는 경우가 많다. 자상한 이미지가 있는데 생각보단 무심한 면이 있고 살갑지 않다. 오글거려서 잘 못한다. 친하다 생각한 사람이 그런 걸로 삐지거나 거리감을 느낀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공유는 과거에 대해 "작품의 흥망에 대한 조바심뿐만 아니라 하고 싶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사이의 괴리감이 있었다. 너무 20대는 고민을 치열하게 했다. 뜻대로 안되는 것에 대한 세상에 대한 원망이나 화가 많았다. 왜 이걸 몰라주지? 싶었다"며 "30대는 조금씩 덜어낸 것 같다. 그러다 후반에 또 흔들림이 생겼다. 아직 이런 얘기를 논하기에는 젊지만 숫자가 바뀌면서 지금까지 오고 있고 현재도 과정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알게 되는게 많은데 가슴으로 아는 건 다른 문제다. 머리로만 알고 이해하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수용하는 것이 많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잘 늙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게 제 얼굴에 잘 드러났으면 좋겠다. 50, 60이 됐을 때 제 얼굴에 제가 잘 살았음이 녹아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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