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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코로나블루 날렸다..'경이로운 소문' 사이다 전개로 출발

기사입력 2020-11-29 09:11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경이로운 소문'이 베일을 벗었다.

28일 첫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여지나 극본, 유선동 연출)은 동명의 다음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만나는 한국형 판타지 히어로물이라는 이름으로 시청자 앞에 등장해 관심도를 끌어올렸다. 첫 방송에서는 어릴 적 의문의 사고를 당한 소문(조병규)과 피투성이가 된 채 검은 무리에게 습격을 당하는 가모탁(유준상)의 과거로부터 시작했다. 폭우가 쏟아지던 밤 벌어진 두 건의 사건이 앞으로 '경이로운 소문'에서 펼쳐질 쫄깃한 전개를 예고, 몰입도를 높였다.

과거 이후 시간이 흘러 18세가 된 소문은 과거 교통사고로 인해 지팡이 없이는 혼자 걸을 수 없는 상태가 됐다. 그러나 그의 곁에는 목숨도 내놓을 수 있을 정도로 소중한 외조부(윤주상), 외조모(이주실), 절친 주연(이지원), 웅민(김은수)이 있었다. 그런 가운데, 두 절친이 소문의 생일을 기념하며 찾아간 곳이 바로 언니네 국숫집이었다. 오직 현금 계산에 점심 3시간만 영업하는 그곳은 영원불멸의 삶을 위해 지구로 내려온, 사후세계의 악귀를 잡는 카운터들의 본거지였다. 때마침 사이코메트리 능력자 도하나(김세정)는 악귀가 융의 땅(카운터들이 최대 힘을 쓸 수 있는 영역)을 밟았다는 것을 알아챘고, 이후 카운터들은 악귀 사냥을 위해 국숫집의 문을 닫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카운터들이 소탕에 나선 악귀는 염력까지 사용할 수 있는 3단계였고, 예상을 뛰어넘는 악귀의 힘 탓에 카운터들은 고군분투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카운터들의 맏형인 철중(성지루)이 악귀에게 목숨을 잃으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안겼다. 철중의 죽음과 동시에 그의 몸에 존재하던 영혼 동반자인 융인(사후세계에 사는 존재) 위겐(문숙)이 선천적으로 뛰어난 에너지를 지닌 소문의 몸 속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카운터들과의 재회가 미뤄졌다.

이후 카운터들의 리더인 추매옥(염혜란)은 "우리는 저승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말과 함께 소문에게 함께 악귀를 잡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소문은 카운터 3인과는 달리 코마가 아닌 상태에서 위겐을 받아들였고, 자신이 죽으면 혼자 남겨질 외조부와 외조모를 걱정하며 그들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 가운데 엔딩에서 놀라운 광경이 그려지며 반전을 예고했다. 소문은 웅민을 구하기 위해 일진을 찾아갔고, 도하나와의 약속을 지키고자 그녀의 정체를 함구하며 자신을 향한 주먹을 묵묵히 받아냈다. 그러나 소문은 진심 어린 사과에도 일진들의 구타가 계속되자 결국 분노했고 "이제 빚은 다 갚았다고. 개자식아"라는 선전포고와 함께 그의 주먹을 받아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일진에게 찍힌 고등학생에서, 카운터로 변화하는 과정을 알리며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경이로운 소문'은 융(천국과 지옥의 교차로이자 죽은 자와 산 자가 만날 수 있는 장소), 융의 땅 등 웹툰 속 시그니처 장면을 높은 싱크로율로 구현해냈고, 사이다와 휴머니즘을 오가는 전개를 더해내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또 유준상, 조병규, 김세정, 염혜란 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탄생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린 상태. 시원한 악귀 타파 히어로물의 탄생을 예고했다.

'경이로운 소문'의 첫 방송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전국 가구 평균 2..7%, 최고 3.5%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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