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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수 홍진영이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슬그머니 사라졌다.
'버닝썬 게이트'로 물의를 일으켰던 승리도 이후 '미우새'에 출연했던 방송분이 논란이 됐다. 제작진은 '위대한 승츠비'라는 부제까지 붙여 그의 화려한 인도네시아 클럽 파티를 부각시켰다. 또 승리는 놀랍게도 방송에서 강남 클럽 '버닝썬'을 홍보했다. 그는 '미우새' 스튜디오에서 '모벤져스' 어머니들에게 "클럽이 되게 좋은 게요 어머님, 제가 그걸 막 유흥을 즐기려고 만든 건 아니고요. 어머님, 사람을 만나는 장입니다. '만남의 광장' 같이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사람들을 알아가게 되는 장소입니다. 나쁜 사람도 만나고 좋은 사람도 만나고"라고 말했다. 하지만 '버닝썬'은 마약, 폭행 사건 등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았고 결국 문을 닫았다. 승리는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라멘업체까지 소개했다. 방송은 "간장을 일본에서 공수한다" "한군데서 2억씩 판다"는 승리의 멘트를 부각시키며 프랜차이즈 사업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별다른 사과나 재발방지 약속없이 방송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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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해명이나 사과 없이 슬그머니 방송에서 하차시키는 방식은 높은 시청률에 의지한 자신감일 수밖에 없다. 어떻게 하든 '볼 사람은 본다'는 판단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우새'는 꾸준히 15%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미우새'는 15.3%(닐슨 코리아 집계·전국 기준)로 지난 주 전체 방송 시청률 순위에서도 4위에 랭크됐다. SBS 프로그램 중에서는 1위다. 가장 핫하다는 SBS드라마 '펜트하우스'(13.6%)보다 높다. 매일 아침 시청률 순위표를 받아드는 방송사 입장에서 '미우새'는 논란이 있든, 어떻게 대처하든 보물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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