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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정우 "5살 딸에게 매일 심쿵♥"→'이웃사촌' 열혈 홍보요정 [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0-12-03 00:11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정우가 아내 김유미와의 일상부터 영화 홍보까지 다양한 매력을 자랑했다.

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영화 '이웃사촌'의 주역 정우, 김병철 그리고 찐 이웃사촌인 딘딘, 슬리피와 함께하는 '이웃사이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정우는 배우 김유미와 2016년 3년 열애 끝에 결혼했고,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 정우는 최근 '이웃사촌' 홍보로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지만, 아내 김유미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이에 정우는 "개인적인 일상을 잘 보여드리지 못하니까 더러 결혼한 지 모르는 분들도 계시더라"며 "결혼생활을 이야기하다가 자칫 잘못하면 과시한다고 오해가 될 수 있어서, 아내 생각은 20~30년 살아보고 오픈하는게 좋지 않겠나 하더라"며 아내 김유미의 생각을 전했다.

특히 정우는 영화 제목처럼 MC 김국진과 '이웃사촌'이라고. 김국진은 "사는 동네가 같다"면서 "사실 예전에 집을 팔려고 내놓은 적인 있는데, 정우와 김유미씨가 집을 보러 왔다"라며 매도인과 매수인 사이였음을 밝혔다. 이어 "우리 집에 연예인이 온 적이 없다. 정우와 김유미 씨만 3~4번 왔다"라며 집을 보러 온 사실을 덧붙였다. 하지만 정우는 고민 끝에 매수를 포기했다고. 이에 정우는 "집은 너무 예뻤는데, 제가 소리에 예민하다"면서 "집이 길가 쪽이라 소음을 체크하러 여러 번 갔었다"는 비하인드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정우는 영화 '이웃사촌'의 열혈 홍보 요정으로 변신하며 "코로나19 시국이지만, 그냥 흘려보내기 너무 안까운 작품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정우는 '이웃사촌' 속 자신의 연기를 보며 울었다고. 그는 "클라이맥스에서 가장 중요한 감정신이었다. 하지만 신을 나눠서 찍다보니 감정이 닳아 없어져서 너무 속상했다. 다행이 좋은 디렉션을 받아서 잘 찍었다"면서 "스크린에서 보니까 그 때의 감정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그때의 감정이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정우는 "김병철과 친해지기 위해 애교를 부렸다"면서 "동생이니까 백허그도 하고 기대기도 하고 뽀뽀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정우는 김구라에게 백허그와 뽀뽀를 선물해 스튜디오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이어 김구라는 "사실 이런 거 제일 어색해하는 사람이 이 사람"이라며 김국진에게 물귀신 작전을 펼쳤다. 이상 기류를 감지한 김국진은 정우에게 선 포옹하며 후배들의 애교를 차단하려 했지만, 스페셜 MC 이기광의 볼 뽀뽀에 어색한 미소를 지은 채 얼어붙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정우는 촬영장에서 돈 봉투를 뿌리는 루틴을 밝혀 어나덜레벨 미담을 전했다. 그는 "제가 어릴 때 현장이 어려웠다. 이제 선배가 되고 보니 막내 배우나 스태프들이 안쓰러워 보이더라. 그래서 이벤트 개념으로 주게됐다"고 이야기했다.


결혼 5년 차에 접어든 정우는 '몇 점 남편'이냐는 질문에 "아내에게 몇 점이냐고 물어보니까 무슨 전반전도 아닌데 점수를 내냐더라"라고 밝히며 스스로 "80점" 남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등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매일 매일 기념일처럼 보내자고 이야기했다"라며 "케이크나 외식을 하는 정도다"라고 아내와의 일상을 전했다. 이에 MC들은 "2~30년 뒤가 너무 기다려지는 부부"라고 감탄했다.

정우는 배우 권상우, 현빈, 류승범, 봉태규에게 무명시절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는 "작품을 추천 해주기도 하고, 같이 작품을 하기도 했다"면서 "특히 권상우와는 어린시절부터 알던 사이다. 운동 끝나면 집에 와서 자고 가기도 한다"고 이야기했다.

5살 딸 때문에 매일 심쿵한다는 정우는 "존재자체가 힘이 된다. 저와 닮은 모습을 볼 때마다 감동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아내와 반반 닮았는데, 요즘은 저를 많이 닮아간다"라며 '딸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정우는 "TV 속 모습을 보면 '아빠'라고 알아 본다"면서 "딸에게 친구 같은 아빠가 되려고 한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하는 정우는 "톡도 안 하고 핸드폰도 신경 쓰는 편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6년 전 '응답하라1994' 단톡방이 있었는데, 앱을 삭제하면서 나오게 됐다고. 그는 "톡방에 글들이 올라오면 답을 하고 리액션을 해야하는데, 손편지 쓰듯이 정성스럽게 답을 하는 편이라서 너무 신경쓰게 되더라. 그래서 아예 삭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우는 아날로그 감성의 소유자답게 담백하고 따뜻한 노랫말이 인상적인 안치환의 '오늘이 좋다'를 열창해 시청자들에게 감성을 선물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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