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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의 인기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제 시청률 20%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1일 방송에서는 19.6%(닐슨코리아 집계·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20%까지 단 0.4%p만 남겨두고 있다. 내 주 20%선을 넘기는 것은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
'펜트하우스'의 인기요인으로 배우들의 호연을 빼놓을 수 없다. 이지아 김소연 유진 엄기준 등 배우들의 '찰떡' 연기가 눈에 띈다. 뿐 만 아니다. 고교생 역할을 배우들도 성인 연기자들 못지않은 활약으로 시청률 일등공신으로 떠올랐다. 그중 단연 돋보이는 배우는 역시 배로나 역의 김현수다.
하지만 그가 관심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이미 데뷔 9년차로 올해 만 스무살이 된 성인이다. 김현수는 2011년 데뷔작인 영화 '도가니'때부터 관심을 받았다. 그는 '도가니'에서 12세의 나이로 청각장애를 가진 소녀 연두 역으로 열연을 펼쳐 화제가 됐다. 연두는 청각장애인 학교에서 벌어진 끔찍한 일들을 모두 목격한 증인이자 피해자로, 수화와 표정만으로 감정을 전달해 보는 이로 하여금 눈물과 분노를 터뜨리게 만들었다. 덕분에 그는 데뷔작부터 주목받는 신인배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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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는 가수 서태지와 아이유의 '소격동' 뮤직비디오에 등장해 또 한 번 주목받았던 김현수는 2016년 JTBC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의 주인공 고서연 역으로 발탁되며 처음 드라마 주연급으로 발돋움했다. 이 작품에서 김현수는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같은 반 친구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반장 고서연을 연기하며 차분하면서도 안정적으로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자존심 강하고 단단했던 고서연이 눈물 어린 사과를 내뱉던 장면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스크린, 브라운관을 가리지 않고 매 작품마다 안정적인 연기로 자기몫을 톡톡하게 해내고 있는 김현수는 '펜트하우스'의 배로나 캐릭터로 또 한 번 자신의 '포텐'을 터뜨리는 중이다.
배로나는 천재적인 성악 능력을 가진 오윤희(유진)의 무남독녀다. 머리 좋고, 강단 있는 두 번은 당하지 않는 성격에 씩씩하고 주눅 들지 않는 인물이다. 9년차 배우 김현수는 능수능란하게 배로나 캐릭터에 강약조절을 해가며 활기를 불어넣는 중이다. 때문에 '펜트하우스'에서 배로나와 오윤희의 케미, 청아예고 에피소드를 보는 맛도 쏠쏠하다는 평이 많다.
김현수가 앞으로 어떤 배우로 성장할지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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