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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 향한 화살 거두어주길" BJ철구 모친, "아들 발언 '실수'"→"죄송하다" 사과문 게재 [전문]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0-12-10 17:24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BJ철구 모친이 최근 BJ철구의 발언을 '실수'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철구 모친은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철구 엄마'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철구 모친은 "정말 죄송합니다"며 연신 고개를 숙었다.

이어 자막을 통해 "영상으로는 저의 진심을 표현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자필편지로 사과 드리려고 한다"며 사과문을 공개했다.

철구 모친은 "제 아들의 경솔한 발언을 '실수'라고 표현한 것과 '욕하는 분들은 지금껏 실수한 적 없는지 지인들에게 물어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라는 등의 표현을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부끄럽게도 엄마로서 아들이 어떤 잘못을 했는지 모른 채 평소처럼 영상을 업로드하고, 부적절한 답 댓글까지 등록하는 등의 잘못된 대처를 한 것은 정말 부끄러운 저의 잘못이다"며 "특히나 가족을 잃은 슬픔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고 박지선 님의 가족분들과 박미선 님, 홍록기 님께 진심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재차 사과했다.


철구 모친은 "앞으로는 아들이 조금이나마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저부터 어른으로서 모범을 보이며 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만큼은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욕심인 줄은 알고 있다"면서 "다만, 할머니로서 아이의 앞날이 걱정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모든 비판은 저와 제 아들 철구 부부가 받겠다. 부디 아이를 향한 화살은 거두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간곡히 부탁했다.


지난 4일 철구 모친은 자신의 유튜브 영상 댓글을 통해 "(철구가)방송하다 말실수를 한 모양인데 너무 죄송하다. 개인 방송은 편집 없이 하다 보니 실수를 하게 되는 것 같다"면서 사과했다. 이어 "여러분은 실수 없이 살길 바란다. 인간으로 살면서 실수 없이 산다는 게 참 힘들 것"이라거나 "욕하는 분들은 지금껏 살면서 실수 안 하고 사셨는지 한 번쯤 친한 지인들께 물어보는 기회도 가졌으면 좋겠다"고 댓글을 남겨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편 BJ 철구는 지난 3일 생방송 중 자신의 외모를 두고 "홍록기 같다"는 말에 "박지선은 XX세요"라고 소리를 높였다. 이후 고인 모독이라는 지적에 철구는 "개그우먼 박미선을 얘기한 것"이라 변명했다가 거센 후폭풍을 일으켰다.

이후 아내인 BJ 외질혜는 "어차피 잠잠해진다. 주접떨지 마. 정지당하면 휴방하면 된다"며 남편 BJ철구를 두둔하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여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러한 가운데 이들 부부의 딸이 인천의 한 사림초등학교에 입학한다고 알려지자, 학부모들의 항의가 잇따르는 등 반발이 거셌다. 이에 학교 측에서 입장문까지 내며 논란 진화에 나섰으나 비난 여론은 끊이지 않고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

▶이하 BJ철구 모친 사과문

안녕하세요. 철구 엄마입니다.

우선 제 아들의 경솔한 발언을 '실수'라고 표현한 것과

'욕하는 분들은 지금껏 실수한 적 없는지 지인들에게 물어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라는 등의 표현을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부끄럽게도 엄마로서 아들이 어떤 잘못을 했는지 모른 채

평소처럼 영상을 업로드하고, 부적절한 답 댓글까지 등록하는 등의

잘못된 대처를 한 것은 정말 부끄러운 저의 잘못입니다.

특히나 가족을 잃은 슬픔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고 박지선 님의 가족분들과

박미선 님, 홍록기 님께 진심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아들이 조금이나마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저부터 어른으로서 모범을 보이며 살겠습니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만큼은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욕심인 줄은 알고 있습니다.

다만, 할머니로서 아이의 앞날이 걱정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모든 비판은 저와 제 아들 철구 부부가 받겠습니다.

부디 아이를 향한 화살은 거두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밝고 배려심 깊은 손녀가 앞으로도 타인의 마음에 상처 주지 않는 사람으로,

건강한 인격을 갖춘 훌륭한 어른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쓰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일로 불쾌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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