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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방송인 김태진이 집요하게 연봉을 묻는 질문에 당황했다.
11일 방송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자가격리 중인 박명수를 대신한 스페셜DJ 김태진이 전민기 한국인사이트연구소 팀장과 함께 '검색N차트' 코너를 진행했다.
그러면서 "김태진 씨 연봉은 어떻게 되냐?"고 물었다. 김태진이 당황하며 대답을 회피하자 "책상 아래로 손가락으로 알려달라. 어찌됐든 나보다 많이 벌것 같다"고 요청했다.
김태진은 "무슨 손가락으로 알려주냐?"며 정색하자 전민기 팀장은 "한달에 얼마 버는지 진짜 궁금하다. 얼마 벌어요? 나이가 같으니까 진짜 궁금하다. 얼마 벌어요? 어떻게든 말 좀 해봐요"라고 물었다.
김태진은 연신 "이상한 사람이야~"라고 말하면서도 "걱정 없이 살아요. 먹고 싶은거 먹고 사고 싶은거 사는데.. 하지만 엄청난 부를 축적한 것도 아니고 세금도 걱정하면서 산다"고 설명했다.
전민기 팀장은 "야망이 많다. 남의 연봉을 뜯어 헤치고"라고 손사레 치는 김태진에게 "동갑이니가 올해 연봉은 김태진 잡고 가자는 목표로 살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태진은 "기준을 높은 사람 잡아라. 어떻든 좋네요. 나를 목표로 삼다니. 고맙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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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기 팀장은 "세대별로는 40대 연봉이 가장 높은데 일생 동안 버는게 45세가 됐을 때 내 인생 가장 흑자 인생이라고 한다. 58세부터 적자 인생이 된다고 한다. 한참 벌때 비축해둬야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운동선수들 연봉이 공개될 때 자괴감을 느끼지 않느냐. 손흥민 선수가 주급으로 3억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한달이면 12억이다. 현실감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직에 대한 키워드에 대해서는 "저도 이직을 많이 했는데 이직할 때 말도 안되게 크게 부르는 편이다. 그래서 바로 짤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연락이 와서 조율하자고 할 때가 있다"며 팁을 전했다. 김태진은 "연봉이라는게 인생의 그레이드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일한만큼 내 연봉이 소중하다고 챙겼을 때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정리했따.
집콕이 일상이 되면서 뜨는 키워드는 셀프 인테리어와 먹방. 전민기 팀장은 "요즘 셀프 인테리어 언급량이 어마어마한 수치로 높다. 돈 아끼기 위해서 조명을 을지로에서 사서 직접 다시는 분들이 진짜 많다. 셀프 DIY 강의도 많아졌다. 문제는 어느 집을 가도 인테리어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공간 소품 가구 등의 키워드도 뜬다. 요즘 카페들은 SNS 생기면서 갬성 분위기가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전민기 팀장은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서운하다. 연봉 안밝히고"라고 뒷끝을 보이면서 "끝나고 난 진짜 밝힐게요"라고 약속했다. 김태진은 "그럼 넌 밝혀"라고 대꾸하며 웃음을 안겼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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