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갬성캠핑' 차태현이 '희대의 사랑꾼'으로 등극했다.
1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갬성캠핑'에서는 차태현과의 캠핑 이튿날이 그려졌다.
첫사랑 아내와 고2 때 만나 31살에 결혼한 차태현. 멤버들이 모두 놀라자 차태현은 순정남 이미지가 힘들다며 "너무 부담된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안영미는 "오빠가 더 대단한 게 뭐냐면 '나는 살찐 아내를 사랑한다'고 했다. 공복에 이를 닦지 않아도 사랑할 수 있다더라"라고 부추겼고 차태현은 "아니다. 싫다"고 발뺌했다. 차태현은 아내의 편지를 지갑에 들고 다닌다는 이야기에 "내가 안쓰러워서 적어준 편지였다. 공황장애를 겪을 때 아내가 많이 도와줬으니까. 그래서 위로가 돼서 들고 다녔다. 그걸 매일 같이 보고 다닌 건 아니다"라고 해명하며 "정말 감옥에 갇힌 것 같다"고 쑥스러워했다.
|
당시 헤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때 오래 만나 결혼을 했는데 예전부터 서른 살에 하기로 했다. 그런데 '엽기적인 그녀' 잘 되고 계속 내려오더라. 결혼을 하려고 하면 자꾸 뭐가 안 되더라. 작품 하나를 히트 치고 했으면 좋겠는데 그게 안 되더라. 그래서 계속 미룬 거다"라고 설명했다.
예능에 자주 출연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1박2일'을 한 건 딱 하나였다. 아들 수찬이가 어렸을 때였는데 애가 고등학교 때까지만 인기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영화만 하면 사람들이 잘 모른다. 그래서 TV, 예능을 무조건 해야 한다"고 밝혀 안영미에게 '국민 아버지상'이라는 칭찬을 들었다.
차태현은 일이 있어서 캠핑친구들을 두고 먼저 떠났다. 떠나는 차태현에 멤버들은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급기야 안영미는 "못 간다"며 드러누웠고, 차태현은 그런 안영미를 밟고 가 웃음을 안겼다.
wjlee@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