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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1호가' 임미숙이 35년 만에 공황장애를 극복하고 국내 여행을 떠났다.
박미선이 설렌 표정으로 데리러 간 사람은 절친 이경실. 이경실의 등장에 최양락은 "곱다"고 했고, 이경실은 "남들이 우여곡절이 많은 줄 아는데 알고 보면 곱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경실은 "봉원 오빠가 짬뽕집을 차릴 줄 몰랐다"고 남편 이봉원을 언급했고 박미선은 "나도 몰랐다. 어느날 한식 자격증 땄다하고, 중식 자격증 땄다더니 갑자기 짬뽕집을 열었다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미선은 남편 이봉원을 자랑했다. 박미선은 "이번 결혼기념일에 선물도 보냈다. 명품 지갑을 보냈다"며 "내가 잘못 온 줄 알았다. 택배 회사에 전화해서 난리를 쳤다. 지갑 안에 아주 작게 '고마워'라고 써있더라"라고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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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막내 박미선은 "언니 가다가 힘들면 언제든지 말해. 가는 길에 다시 돌아와도 돼"라며 35년 만에 여행을 떠나는 임미숙을 배려했다.
임미숙은 휴게소도 35년 만에 처음이었다. 아이처럼 신난 임미숙은 "저는 휴게소도 여행 코스다"라며 달라진 휴게소에 감탄했다. 간식을 먹으며 임미숙은 "1시간이나 달려왔는데 쌩쌩하다"며 "막상 병을 말하니까 더 좋다. 김학래랑도 이혼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이 방송 때문에 잘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경실은 "1호가 될 수도 있다. 그런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이혼) 해도 된다"고 장난을 쳤다.
갑갑한 터널들을 통과하며 속초에 도착했다. 속초 해변을 본 임미숙은 "오늘 나는 알을 깨고 나온 날이다. 구름도 나를 반겨준다"며 흥을 주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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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에 탄 임미숙은 잔뜩 긴장한 모습. 임미숙은 이경애와 함께 천천히 코스에 진입했다. 천천히 코스를 돌고 온 임미숙은 홀로 운전에 도전했다. 임미숙은 "30년 만에 운전대를 잡으니까 떨리더라. 진짜 자동차를 탄 기분이었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떨리더라"라고 털어놨다. 박미선과 이경애는 조심히 운전하는 임미숙과 함께 뛰며 임미숙을 호위했다. 그 덕에 자신감을 찾은 임미숙은 밝은 표정으로 운전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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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박준형은 라디오를 마치고 정경미를 데려다주겠다고 나섰다. 정경미를 이벤트 현장으로 데려가는 임무를 맡았기 때문. 그러나 정경미는 평소와 다른 박준형의 모습에 금세 이벤트임을 눈치챘다.
김지혜는 이날을 위해 미리 핑거푸드 케이터링까지 준비해왔다. 윤형빈은 "정말 존경했다. 제가 했다면 족발에 중국집? 지혜 선배님은 센스가 있다는 걸 느꼈다"고 감탄했다. 김지혜의 손을 거친 이벤트 현장은 훨씬 고급스럽고 깔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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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준비를 마치고 정경미가 들어왔다. 확 달라진 이벤트 현장에 정경미는 "눈물이 나려 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순백의 드레스로 갈아입은 정경미의 모습에 윤형빈은 "예쁘다"며 감탄했다. 정경미 역시 "여자가 준비하니까 확실히 다르다. 나 남편이 정장 입은 거 좋아한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선물 증정식 중 윤형빈은 갑작스럽게 눈물을 보였다. 윤형빈은 "내가 너무 무심했구나 싶다. 내가 앞으로 더 잘할게"라며 눈물을 쏟았고 정경미와 들러리들은 윤형빈의 눈물에 놀랐다. 이어 윤형빈은 정경미에게 탄생석 목걸이를 걸어주고, 손편지를 낭독하며 이벤트를 성료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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