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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 "최병서, 전성기 때 현금으로 대시"→임미숙, 35년 만 공황 극복 여행 ('1호가')[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12-21 00:17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1호가' 임미숙이 35년 만에 공황장애를 극복하고 국내 여행을 떠났다.

20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함께 우정 여행을 떠난 박미선과 이경실, 이경애, 임미숙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이경실이 출연해 반가움을 안겼다. 이경실은 "오랜만에 개그맨을 만나니 좋다"고 인사했다. 이경실은 "이런 프로그램이 생길 줄 알았으면 최병서 오빠가 대시 했을 때 만날 걸 그랬다"며 "오빠가 인기 최고였을 때다. 지금의 유재석 정도였다. 트렁크를 열어서 긴 쇼핑백을 보여줬는데 만 원짜리가 가득 들어있었다. 내가 그때만 해도 순수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박미선이 설렌 표정으로 데리러 간 사람은 절친 이경실. 이경실의 등장에 최양락은 "곱다"고 했고, 이경실은 "남들이 우여곡절이 많은 줄 아는데 알고 보면 곱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경실은 "봉원 오빠가 짬뽕집을 차릴 줄 몰랐다"고 남편 이봉원을 언급했고 박미선은 "나도 몰랐다. 어느날 한식 자격증 땄다하고, 중식 자격증 땄다더니 갑자기 짬뽕집을 열었다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미선은 남편 이봉원을 자랑했다. 박미선은 "이번 결혼기념일에 선물도 보냈다. 명품 지갑을 보냈다"며 "내가 잘못 온 줄 알았다. 택배 회사에 전화해서 난리를 쳤다. 지갑 안에 아주 작게 '고마워'라고 써있더라"라고 흐뭇해했다.

박미선과 이경실이 데리러 간 사람은 이경애와 임미숙. 박미선은 "한 번도 여행을 가본적이 없다길래 설마 했는데 말도 안 되게 집에 있었다더라"라며 임미숙을 위해 속초 여행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임미숙은 우정여행 멤버들에 대해 "미선이는 봉원이가 동기여서 친하다. 경애는 찐친구다. 경실이는 힘든 일이 있을 대 발벗고 나서는 친구다 .이런 친구들, 후배들이 있는 게 너무 든든하다"고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이날의 막내 박미선은 "언니 가다가 힘들면 언제든지 말해. 가는 길에 다시 돌아와도 돼"라며 35년 만에 여행을 떠나는 임미숙을 배려했다.


임미숙은 휴게소도 35년 만에 처음이었다. 아이처럼 신난 임미숙은 "저는 휴게소도 여행 코스다"라며 달라진 휴게소에 감탄했다. 간식을 먹으며 임미숙은 "1시간이나 달려왔는데 쌩쌩하다"며 "막상 병을 말하니까 더 좋다. 김학래랑도 이혼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이 방송 때문에 잘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경실은 "1호가 될 수도 있다. 그런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이혼) 해도 된다"고 장난을 쳤다.

갑갑한 터널들을 통과하며 속초에 도착했다. 속초 해변을 본 임미숙은 "오늘 나는 알을 깨고 나온 날이다. 구름도 나를 반겨준다"며 흥을 주체하지 못했다.


속초 바다를 구경한 후 향한 곳은 카트장. "운전면허 없어도 탈 수 있다"는 박미선의 말에 임미숙은 "나 운전 못한다"며 겁을 냈다. 공황장애를 앓은 후로 운전을 못하게 된 것. 임미숙은 "운전 안 한 지가 30년 됐다. 괜히 불안하더라. 내가 운전을 할 수 있을까"라고 털어놨다. 결혼 전까지만 해도 임미숙은 모두가 기억하는 베스트 드라이버였다. 김학래는 "나랑 연애할 때만 해도 (임미숙이) 운전 담당이었다"고 기억했고, 이에 이경실은 "오빠랑은 연애만 했어야 했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카트에 탄 임미숙은 잔뜩 긴장한 모습. 임미숙은 이경애와 함께 천천히 코스에 진입했다. 천천히 코스를 돌고 온 임미숙은 홀로 운전에 도전했다. 임미숙은 "30년 만에 운전대를 잡으니까 떨리더라. 진짜 자동차를 탄 기분이었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떨리더라"라고 털어놨다. 박미선과 이경애는 조심히 운전하는 임미숙과 함께 뛰며 임미숙을 호위했다. 그 덕에 자신감을 찾은 임미숙은 밝은 표정으로 운전을 즐겼다.


김지혜는 윤형빈과 함께 정경미를 위한 깜짝 베이비 샤워를 준비했다. 김지혜는 꽃길 이벤트를 생각하는 윤형빈에게 "베이비 샤워라는 게 니키와 경미가 목적 아니냐. 아기자기한데 예쁘고 있어 보여야 한다. 플렉스를 해야 한다. 플렉스에 꽃길과 노래는 없다"고 일침했다. 김경아와 오나미도 이벤트에 합세했다. 이벤트를 준비하던 중 네 사람은 윤형빈의 진행으로 레크리에이션을 하 흥겨운 파티를 열었다.

그 사이 박준형은 라디오를 마치고 정경미를 데려다주겠다고 나섰다. 정경미를 이벤트 현장으로 데려가는 임무를 맡았기 때문. 그러나 정경미는 평소와 다른 박준형의 모습에 금세 이벤트임을 눈치챘다.

김지혜는 이날을 위해 미리 핑거푸드 케이터링까지 준비해왔다. 윤형빈은 "정말 존경했다. 제가 했다면 족발에 중국집? 지혜 선배님은 센스가 있다는 걸 느꼈다"고 감탄했다. 김지혜의 손을 거친 이벤트 현장은 훨씬 고급스럽고 깔끔했다.


김지혜는 베이비샤워 의상까지 맞췄다. 드레스 코드는 순백의 드레스. 김지혜는 "우리만 입기 그래서 형빈이 것도 가져왔다"며 윤형빈에게도 드레스를 입혔다. 환복 후 윤형빈은 세 사람의 도움으로 정경미를 위한 손편지를 썼고 정경미를 위한 선물을 꺼냈다. 윤형빈이 준비한 선물은 샤부샤부 전기포트. 윤형빈의 선물에 김경아와 오나미는 한숨을 내쉬었다. 분위기를 직감한 윤형빈은 "그럴 것 같아서 다른 것도 준비했다"며 꽃다발, 돈봉투를 꺼냈다. 이에 김지혜는 "작고 반짝이는 거 없냐"며 자신이 미리 준비한 쥬얼리를 꺼내 윤형빈에게 양보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정경미가 들어왔다. 확 달라진 이벤트 현장에 정경미는 "눈물이 나려 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순백의 드레스로 갈아입은 정경미의 모습에 윤형빈은 "예쁘다"며 감탄했다. 정경미 역시 "여자가 준비하니까 확실히 다르다. 나 남편이 정장 입은 거 좋아한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선물 증정식 중 윤형빈은 갑작스럽게 눈물을 보였다. 윤형빈은 "내가 너무 무심했구나 싶다. 내가 앞으로 더 잘할게"라며 눈물을 쏟았고 정경미와 들러리들은 윤형빈의 눈물에 놀랐다. 이어 윤형빈은 정경미에게 탄생석 목걸이를 걸어주고, 손편지를 낭독하며 이벤트를 성료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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