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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논문표절' 홍진영, 오늘 석박사 학위취소 최종결정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12-23 08:27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트로트 가수 홍진영의 석박사 학위취소가 23일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조선대학교는 이날 대학원위원회를 개최, 홍진영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에 대한 최종판단을 내린다. 논문이 표절로 최종 확정되면 홍진영의 석박사 학위는 자동으로 취소된다.

홍진영은 2009년 석사논문 '한류문화 콘텐츠의 해외 수출방안'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표절심의사이트 카피킬러 검사결과 74%의 표절률을 기록했다.

홍진영은 당시에는 인용을 많이 하는 것이 관행이었다며 시기적 오류일 뿐 표절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홍진영의 논문 본문에는 인용표기가 전혀 없을 뿐더러 그가 논문을 제출하기 전 만들어진 표절 심의 가이드라인에 의거했을 때도 표절에 해당했다. 여기에 홍진영을 직접 가르쳤던 전 조선대학교 무역학과 교수까지 나서 "홍진영의 논문은 74%가 아닌 99.9% 가짜다. 홍진영을 학교에서 본 적도 거의 없다. 같은 대학교 교수인 아버지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가중됐다.


이에 홍진영은 "당시 무제없이 통과했던 부분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라는 수치로 판가름되니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할 뿐"이라며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말했다.

조선대학교 대학원위원회는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에 홍진영의 석사논문이 표절에 해당하는지 조사할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최근 홍진영의 석사논문에 대해 표절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홍진영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 신곡 컴백날 논문표절 기사가 터져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너무 겁이 났고 머리속이 하얘졌다. 그때까지도 표절이라고 인정하는 순간 다시는 무대에 오를 수 없을 것 같아 너무 무서웠다. 조선대학교 측의 표절 잠정 결론을 받아들이고 가슴 깊이 뉘우치겠다. 모든 걸 인정하고 반성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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