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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원작과의 차별점도 많다. '아름다웠던 우리에게'가 국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서민정 PD는 "첫사랑 바라기 신솔이와 완벽한 남사친 차헌이 들려주는 몽글몽글 첫사랑 소환 로맨스다. 그 외에도 수영천재로 나오는 대성이나 다섯 친구들의 우정을 그린 청춘성장물이다. 다섯 명의 친구들이 아름답고 귀엽게 나올 에피소드들을 기대해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극에 대해 설명했다.
'아름다웠던 우리에게'는 세 배우의 케미스트리가 중요한 작품. 김요한과 소주연, 여회현의 호흡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했다. 특히 김요한은 '아름다웠던 우리에게'를 통해 연기에 첫 도전하는 바. 김요한은 "제 실제 성격과는 상반되지만,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지 않나"라며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함께 밝혔다. 김요한은 "첫 연기고 배움이 없다 보니까 긴장되고 어려웠다. 그런데 감독님도 오냐오냐 해주시고 형 누나들이 노하우도 알려주고 힘들면 위로도 많이 해주면서 빨리 극복하고 편하게 촬영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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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소주연은 "로맨스가 주가 되는 작품을 해보고 싶었고, 친구 사촌동생이 '이 작품을 꼭 해면 좋겠다' '언니랑 찰떡인 캐릭터 같다'고 주변 분들이 잘 어울린다고 해줘서 그렇게 선택했다"고, 여회현도 "멋있는 역할을 꼭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름다웠던 우리에게'는 국내에도 많은 팬을 지니고 있는 중국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 서 PD는 원작과의 차별점에 대해 "대본 쓰기 전부터 신경 쓴 부분이다. 차별화된 포인트가 무조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세 가지 정도가 다른데, 첫 번째로 차헌의 캐릭터를 엿볼 수 있는 에필로그를 각 스물 네개 다 에필로그가 나오는데 에필로그를 보시면 솔이가 왜 헌이를 쫓아다니고 좋아하는지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 에필로그를 보시면 '심쿵'하게 되는 부분이 있을 거다. 솔이의 마음이 이해가 가고 헌이와 솔이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헌이의 차가운 면 말고도 헌이의 시점에서 나오는 에필로그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을 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으로 인해서 2000년대로 떠나는 추억여행을 꼭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부분은 음악을 들으면 그때 당시 상황의 정서나 감정, 처했던 상황이 떠오르는 힘이 있는데 미술적으로 재연하기 보다는 시대적으로 만들려고 했다. 원작에서 루양은 프로게이머를 꿈꾸는데 저희 진환이는 아이돌지망생이라는 역할을 부여해서 노래를 계속 부른다. 버즈, 김종국, 파리의 연인 OST도 부르면서 그때의 감정을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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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을 장면도 많다. 서민정 PD는 "대성이가 솔이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고백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에서 저희가 초반에 촬영해서 두 분이 감정으로 쌓이기 전에 촬영을 빨리 시키는 바람에 '두분이 잘 해줄까'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워낙 연기를 잘하니까 믿고 연기를 맡겼고, 편집을 한 것을 보니 대성이 캐릭터가 정말 멋있는 캐릭터구나, 중반 이후부터 나오는데 그 부분에서 연기를 엄청 잘해준 회현 씨에게 장면이 나오자마자 자랑을 했는데 본인은 못 보겠다더라. 그 장면이 개인적으로 따뜻하고 아름답고 아련해서 그 장면을 꼽고 싶다"고 했다.
이어 "응급실 신을 찍기 전에 요한 씨가 많이 두려워했다. 의사 역할을 하고 긴박한 상황을 맞는 것이 부담일 수 있었는데 모니터로 보고 제가 감탄을 했다. 응급실 신을 잘해준 요한 씨에게도 칭찬을 해주고 싶다"고 짚었다.
'아름다웠던 우리에게'의 목표 조회수는 500만뷰다. 소주연은 "다같이 모여서 공약을 하기는 어려울 거 같고, 저희끼리 얘기한 결과 500만이 넘으면 배우 각자 선물을 준비해서 시청자 분들 추첨을 통해 손편지와 함께 드리는 방식은 어떨까 했다"라고 밝혔다.
'아름다웠던 우리에게'는 오는 28일 카카오TV에서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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