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새로운 도약 2021-건강은 나의 것!'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주연은 "70년대에 엄청 바쁘게 살다 보니까 밥 먹을 틈도 없이 몸을 혹사했다. 몸이 망가지는 걸 알면서도 그냥 넘어갔다. 노래하는 무대에서 쓰러진 적도 있고, 응급실에도 몇 번 실려 갈 정도로 굉장히 심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다가 왼쪽 겨드랑이 통증이 심하게 와서 진단받아 보니까 임파선암 3, 4기였다. 심각했다"며 "그때는 임신 중이라 항암제 고민도 많이 했다. 딱 한 번 해봤는데 머리가 엄청 빠졌다. 임신한 몸에는 사실 감기약도 제대로 못 먹는 상황인데 아이를 포기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 갈등 겪다가 결국 수술로 결론을 내렸는데 수술하면 왼쪽 팔을 못 쓰게 된다더라. 그러니 수술할 수도 없고, 항암제도 못 먹고 정말 죽음 직전까지 사투를 벌였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방주연은 "그러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나름대로 비법을 계속 찾기 시작했다. 식습관부터 바꿨다. 내 몸에 맞는 뿌리 채소류를 먹었다. 난 위가 섬세해서 날 거 먹으면 소화 자체가 잘 안 됐기 때문에 뿌리 채소류를 효소화 시키거나 죽으러 먹던가 해서 오전에는 무조건 밤사이에 비어있던 위장을 죽을 먹으면서 천천히 다스렸다. 식사 한 끼를 30분 정도 걸려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몸은 내가 컨트롤 하고 내가 다스리는 방법이 최고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MC는 "특정 음식이 좋다는 뜻이라기보다는 내 몸에 맞는 음식을 찾아서 식습관을 규칙적으로 바꾸고 병원 치료와 병행했다는 게 중요한 거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