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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신현준이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 속 깊은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털어놓다가 뜨거운 눈물을 쏟는다.
신현준은 든든하게 배를 채운 뒤, 세 사람에게 가슴 속 깊은 곳에 묻어놓았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사실 저희 아버지가 많이 아프셨다"고 입을 뗀 그는 "7년여 간을 병상에 누워 눈조차 제대로 뜰 수 없는 상태셨고, 어느 날 담당의가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고 떠올린다.
아버지를 이대로 보낼 수 없었던 신현준은 "미국에 있던 지금의 아내에게 아버지를 만나러 와 달라고 부탁했고, 의식이 없었던 아버지에게도 '16시간만 버텨 달라'고 했다"면서, 이후 며느리를 만난 아버지가 기적처럼 눈을 뜬 순간을 이야기하다 뜨거운 눈물을 쏟는다. 더욱이 신현준의 아내는 신혼집에 시아버지를 위한 병상을 차려서, 약 1년간을 함께 살았다고. 신현준은 "지난 해 처음으로 공백기를 갖게 됐을 때도, 아내가 (날 혼자두기가) 불안했는지 늘 데리고 다녔다"며 고마움을 전한다.
사진 제공=MBN '더 먹고 가'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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