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를 향한 세간의 평가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MLS 사무국은 5일(한국시각) '2026년 북중미월드컵 16강이 금일 시작된다. 월드컵에 MLS 선수가 24명 남아있다. 이는 유럽 5대 리그 다음으로 어떤 리그보다 많은 수치다. 25명이 남아있는 독일 분데스리가보다 1명 적은 상태로 전체 5위를 달리고 있다'며 흥미로운 통계를 소개했다.
MLS는 아직 축구계에서는 변방으로 인식되고 있는 리그다. 리오넬 메시, 손흥민, 토마스 무뮐러 등 한 시대를 수놓았던 슈퍼스타들이 뛰고 있지만 이들의 나이는 모두 30대 후반. 즉 전성기가 지난 별들이 커리어 마지막 황혼기를 보내는 리그라는 인식이 크게 박혀있다. 축구의 중심은 과거에도 그렇고, 지금도 여전히 유럽인 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MLS의 수준이 낮다고 볼 수 없는 통계가 나온 것이다. 월드컵 16강에 남아있는 국가들의 선수단을 조사한 결과 MLS 소속 선수들이 상당히 많았다. 무려 24명이었다. 유럽 5대 리그를 제외하면 제일 많은 선수를 배출한 리그였다.
전체 1위는 세계 최고의 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였다. 무려 89명을 배출했다. 54명으로 전체 2위에 오른 스페인 라리가와도 큰 격차를 보였다. 3위는 프랑스 리그1로 39명의 선수가 소속된 상태였다. 4위가 34명의 이탈리아 세리에A였고, 5위가 분데스리가였다.
MLS의 지표가 꽤 놀라운 이유 중 하나는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들이 많이 빠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대한민국과 함께 32강에도 진출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마르코 로이스와 뮐러는 독일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 선수들이다. 손흥민의 파트너인 드니 부앙가는 월드컵에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에서 뛰고 있는 MLS 최고 2선인 안데르스 드레이어 역시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다.
현재 월드컵 16강에 생존하고 있는 리그 슈퍼스타는 리오넬 메시와 호드리고 데 파울 정도밖에 없다. 남아있는 다른 MLS 선수들은 리그 최고 수준의 슈퍼스타가 아니라고 해도, 월드컵 최종 명단에 소속될 정도의 실력자이며 동시에 그 나라가 월드컵 16강에 오를 정도로 실력이 있는 팀이라는 걸 의미한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