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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음원깡패' 에픽하이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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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는 이번 앨범에서 '로사리오'와 '내 얘기 같아'를 더블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내 얘기 같아'는 기존 힙합곡의 틀에서 완전히 벗어난 클래식으로 헤이즈가 피처링 참여했다.
타블로는 "이번 겨울은 몸과 마음이 모두 추운 시기라 따스함과 뜨거움을 줄 수 있는 곡을 준비했다"고, 투컷은 "몸과 마음이 얼어붙은 시기에 따스하게 위로하고 싶어 '내 얘기같아'를, '내가 최고이고 전설'이란 마음으로 더 뜨거운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어서 '로사리오'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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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레슨 시리즈' 이후의 깨달음을 노래한 '레슨 제로', 아이콘 출신 비아이와 호흡을 맞춘 '수상소감', 김사월이 참여한 '라이카(Leica)', 우원재 넉살 창모가 함께한 '정당방위', Miso와 협업한 '트루 크라임', 지소울이 힘을 보탠 '엔드 오브 더 월드'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화려한 피처링진에 대해 타블로는 "CL과 지코는 함께 작업하고 싶었던 분이다. 지코가 인터뷰에서 CL과 작업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기 때문에 함께 작업하며 우리의 소원을 이루면 듣는 분들의 기쁨도 커지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약 혐의로 기소된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와의 협업으로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는 "협업 상대를 선택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노래를 가장 완성도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비아이와의 작업 역시 무게감 있게 생각했고 그 과정에서 이 곡을 포기할 수 없을 만큼의 완성도를 비아이가 만들어줬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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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라는 "위로와 공감은 앨범을 만들 때 가장 우선시 되는 키워드다. 우리의 경험을 통해 리스너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고 싶다. 나도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오는 좌절감, 인간관계의 어려움이 겹치며 공황장애가 왔다. 그걸 겪으며 마음의 병을 겪는 분들을 위한 노래도 부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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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라는 "눈보다 마음이 호강하는 음악을 모토로 작업하고 있다"고, 타블로는 "만들 때는 우리의 것, 내는 순간에는 듣는 분의 것이라 생각한다. 듣는 분들의 생각대로 음악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투컷은 "음악은 내 인생이다. 삶을 같이 하는 동반자"라고 덧붙였다.
에픽하이는 "이렇게 오래 그룹활동을 하며 보람있는 순간은 한살한살 나이 들어가는 팬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다. 우리는 2,30대를 함께 보냈고 40대도 함꼐 보내고 있다. 50대 60대 70대가 돼도 공감과 위로가 필요한 팬들을 위해 무대에서 신나게 해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더 오래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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