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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이서♥'전진, 방송본 친엄마 42년만 연락에 폭풍오열→재회 임박?…조현재♥박민정 "둘째 원해" [종합] ('동상이몽2')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1-01-19 00:26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유진이 스페셜 MC로 입담을 자랑한 가운데 조현재 박민정 노사연 이무송 라이머 안현모가 솔직한 부부의 일상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1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조현재 박민정 노사연 이무송 라이머 안현모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조현재 박민정 부부는 평소 사이가 좋았다. 조현재는 2년 전 처음 '동상이몽'을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박민정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애정을 드러냈다. 2년 사이 박민정은 살이 많이 빠져있었다. 조현재가 박민정에게 몸매 관리 비법을 많이 전수해줬다고. 박민정은 "골프선수 했을 당시 몸으로 거의 돌아왔다"며 "예전에는 아이 키우는 데만 집중했다면 지금은 부부만의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현재는 "사실 저는 '뺏겼다'고 생각한다. 외롭다. '사랑해, 아이고 예뻐'라며 난리가 났다"고 불만을 드러내 궁금증을 자아냈다.

2년 전과 달리 조현재 박민정 부부의 집 구조는 다소 달라져 있었다. 큰 침대에서 아내와 아이가, 작은 침대에서 조현재가 자고 있었다. 조현재는 "우찬이에게 밀렸다. 아들이 엄마를 독차지 했다.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고 속상해했다.

우찬이는 아직 어린 나이지만 굴밥 청국장 낫또밥 등 건강식도 잘먹었다. 예전에는 찬장에 인스턴트 음식도 많았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거의 사라졌다. 조현재는 "거의 장금이다"라고 은근슬쩍 아내를 자랑했다.

아내가 요리를 하는 사이 조현재는 아들을 케어했다. 아들 우찬이는 엄마 껌딱지였고, 조현재는 시무룩해하며 우찬이를 부러운 듯 쳐다봤다. 온통 건강식 뿐인 식탁에 조현재는 "부대찌개 한 번 먹자"고 했지만 곧바로 거절당했다. 박민정은 "2021년 인생 목표가 '비건(채식주의자)'이 되고 싶다는 거다. 그래서 공부하고 그러지 않았냐. 표고버섯이 고기보다 좋다더라"라고 말했지만 조현재는 "삼겹살이 너무 맛있어서 안된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박민정은 새해 계획에 대해 부끄러워하며 "우찬이 동생을 갖고 싶어서 준비를 했다. 마음과 몸의 준비다"라고 말했고, 조현재는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않냐. 침대가 따로다"라면서도 얼굴 한가득 미소를 지었다. 박민정은 적지 않은 나이에 "올해 41세인데 가능할지 궁금하다. 3년 전 첫째 때도 조현재 몰래 난소 검사를 받았다. 난소 나이가 30세라더라. 임신 가능 확률도 평균이상이었다"고 전했다.

조현재에게 물들은 박민정은 "내년에 소띠 아이를 낳으면 닭띠인 나랑 잘맞는다더라. 우찬이 일찍 재우고"라며 "둘째는 딸이 갖고 싶다"고 했지만 조현재는 "아들 둘도 괜찮지 않냐"고 반문했다. 서로의 입장은 조금 달랐다.


두 딸을 가진 유진은 "저희가 아이를 좋아해서 4명 낳자고 했는데 출산이 힘든줄을 몰랐던 거다. '둘만 낳자'고 합의를 봤는데 남편은 포기하지 못한거 같다"고 미소지었다. '기태영이 씻겨줬다'는 말에 유진은 "둘때 임신 했을 Œ 조산 기운이 있어서 하루종일 누워서 지냈다. 머리를 감지 못하니까 기태영이 머리를 감겨줬다. 화장실에 의자 세개를 연결해서 절 눕혀서 머리를 감겨줬다. 그건 좀 감동이었다"고 훈훈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박민정은 "딸을 낳으려면 남편을 지치게 해야한다더라"라며 조현재에게 운동을 시켰다. 조현재는 우찬이까지 업고 계단 등반을 시작했다.



스페셜 MC로는 결혼 11년차 유진이 자리했다. 걸그룹 SES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유진은 최근 드라마 '펜트하우스'로 시청률은 물론 시상식에서 상도 받았다. 유진은 기태영에 대해 묻자 "문자 메시지로 '축하해' 라고 보내고 집에 가보니까 자고 있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진은 "섭섭하진 않다. 육아 때문에 피곤해서 잔 거다"며 기태영을 두둔했다.

'기태영이 유진의 나쁜 손 때문에 질투했다'고 하는 말에 유진은 "아이를 재우는 시간이라 '펜트하우스'를 잘 챙겨보진 못하는데 '나쁜손 뭐냐'고 하더라. 주단태 엉덩이를 만졌다는 거다. 기사가 났다더라. 제가 보지는 못했는데 살짝 허리춤에 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펜트하우스' 속 한 장면이 공개됐다. 유진의 손이 자연스럽게 엄기준의 허리춤을 쓸어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를 본 노사연은 "그런 드라마면 나도 한 번 해보고 싶다"라고 농담했다.

유진은 '기태영과 어디서든 24시간 스킨십을 한다'는 말엔 "신혼 때 이야기다. 원래 보수적인 편인데 스킨십은 거리낌이 없더라. 어머니나 친구들 앞에서도 스킨십을 아무렇지 않게 한다. 과하진 않고 계단 올라갈 때 챙겨준다던가 그렇게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신혼 여행을 하면서 화보 촬영을 했는데 사진기사님이 편했다고 하더라.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길에서 키스하고 안고 있고 했다. 그걸 자연스럽게 찍어주셨다"라고 덧붙였다. 노사연은 "결혼 11년차면 이제 시작이다. 힘들 때도 있을 거다. 사람들 다 똑같다"라고 질투해 웃음을 안겼다.

유진은 "근육질의 남자를 좋아해서 찜질방에 같이 갔다더라"라는 말에 "사귀기 전에 지방 초라영이 있었다. 찜질방 갔다 나왔는데 '태영이 형 몸매 장난이 아니에요'라는 말을 들었다. 제가 일부러 물어본 건 아니다. 서로 잘 모를 때였다"라고 전했다.

또 "그 얘기 듣고 다시 한 번 보게된 것 아니냐"라는 서장훈의 말에 유진은 "제가 만져볼 수도 없지 않냐"라면서도 "사실 만져보고 싶긴 했다. 여자들도 그런게 좀 있다"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유진과 조현재는 과거 드라마에서 인연이 있었다고. 조현재는 "아쉽게 부부가 될 뻔했지만 열린 결말로 끝났다. 남자 주인공이 신성록, 윤상현, 재희, 주상욱 씨가 있었는데 전부 유진을 바라보는 캐릭터였다."고 말했다. 유진은 "너무 멋졌다. 성격도 좋고 매너 좋고 잘생기고 굉장히 호감형이었다"라고 조현재에 대해 기억했다. 김구라는 "14년 동안 서로 교류가 없어 기억이 미화된 것 아니냐"고 장난쳤다.



안현모 라이머 부부는 집에서 '홈트레이닝'을 하기로 했다. 한 유튜버가 '힙합하는 사람 중에 라이머를 몸짱 1위'로 뽑았다고. 안현모는 "그 이후로 엄청 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폭로했다.

라이머는 집안에서 낚시대를 꺼내들었다. 안현모는 "저는 낚시가 싫다. 남편이 간다면 그렇다 치는데 저는 싫다"고 질색했다. 라이머는 "가끔 낚시하러 가면 부부가 오는데 너무 보기 좋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안현모는 서핑을 좋아한다고. 그는 "결혼 전에는 같이 가준다더니 한 번도 같이 안가줬다. 나는 낚시를 여러번 가줬다"고 억울해했다.

결국 안현모는 소속사 가수인 MC그리, 래퍼 한해까지 합세한 바다낚시, 라이머는 비장한 표정으로 낚시에 집중했다.

그때 MC그리의 낚시대에 우럭이 걸려들었다. 자신만만해 하던 라이머의 낚시대는 감감무소식이었지만 이내 자연산 광어를 낚아 자존심을 지켰다.





노사연은 이무송 없는 집에서 "진작 따로 살걸"이라며 혼자만의 하루를 여유롭게 열었다. 노사연은 따뜻한 차를 들고 햇살을 맞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무송은 어색한 모습으로 중식당에 들어가 혼밥을 하기로 했다. 독한 고량주까지 주문했다. 이무송은 아들에게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다. 이무송은 "바쁠 거야"라면서도 한참을 손에서 핸드폰을 내려놓지 못했다. 노사연은 "이무송은 혼자 밥 잘 안먹는다. 처음 보는데 마음이 좀 짠하다"라고 덧붙였다.

노사연의 집에는 언니 노사봉이 방문했다. 손이 크기로 유명한 노사봉은 동생을 위해 음식 한보따리를 가지고 왔다. 노사연은 "이무송이 처음으로 졸혼 이야기를 했다. 생전 그런 얘기 안하다가 '진짜 힘들었나보다' '나한테 문제가 있나보다' 했다. 나는 나만 생각했다"고 말했고, 노사봉은 "나도 내 동생인 너만 생각 했다"라고 공감했다.

이무송은 절친 지상렬을 불러냈다. 말술인 지상렬보다 이무송이 술을 잘먹는다고. 쿵짝이 척척 맞는 지상렬은 노사연과도 친하게 지내는 사이였다.

이무송은 노사연에 대한 이야기에 말없이 고개만 젓다 "우리가 곧 있으면 30주년인데, 열심히 달려왔으니까 여기서 혼자 잠깐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따로 산다기 보다는 '갈거면 가고 말 거면 말자'라는 거다. 코로나가 오면서 행사도 없어지고 집에 함께 오래 있어지는데 자꾸 싸운다. 아들도 엄마편이고 싸우기가 버겁다. '내가 누구지?' '내가 왜 이러고 있지?' '결혼 전 내 모습은 이게 아니었는데'라는 생각에 그 패배감이 우울하다"라고 털어놓았다.





노사연도 "나는 내 남편을 사랑하니까 고쳐줘야 한다는 생각이었는데 결국 남은 못고친다. 이무송이 제일 싫은 게 모든 사람들에게 잘한다. 근데 나한테만 차갑게 말한다. 그게 남자다움의 표현인가보다. 나는 그때마다 상처받는 거다"라고 고백했다. 김구라는 "가장으로서 작아져서 그런게 아닐까. 아내가 유명세가 있으니 자존심을 지키는 거 같다"고 추측했다.

이무송은 "나는 죄책감을 느낀다. 그분이 날 안만났으면, 10살 이상의 남자를 만났으면 결혼생활에 예쁨을 받고 살수 있는 분이 연하인 나를 만났다. 난 능력도 별로고 고집도 세지 않냐. 공주로 태어나서 공주처럼 살아야 하는데"라며 "나는 노사연을 끝까지 여자로 보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짜증나는 게 하나 있다. 나보다 아내가 더 번다. 내가 열심히 벌어도 나보다 돈을 더 많이 번다. 자존심이 다친다. 나는 노사연에게 계속 빈곤층인 거다"라고 말했다

이무송은 "결혼 전에 노사연과 9시간을 전화한 적도 있다. 국제전화였다. 목소리를 주고 받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어느순간 고개를 딱 들어보니까 해가 떴다. 해가 뜨는 줄도 몰랐다. 살짝 코고는 소리가 들렸고, 그때 수화기를 탁 내려놓았다. 그런 시간이 있었으니까 결혼해서 애도 낳은 거다"며 연애담을 전했다. 이어 "그때 쌓아둔 사랑을 하나하나 뽑아 먹는 거다. 힘들 때 하나 뽑아 먹다보니 어느 순간 다 먹어버린 거다. 갑갑했다"라는 명언을 하기도 했다.

노사연의 집에는 이성미 신형원 인순이가 찾아왔다. 최근 '싸움을 안하면 잠을 못자는' 수준까지 갔다는 노사연은 친구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인순이는 "남편이 나이가 어리니까 무슨 말을 했을 때 오해할까봐 조심하게 된다"고 공감했다. 노사연은 "내가 뭘 사다주면 열어보지도 않는다. 어느날 '나는 나다'라고 폭발하더라. 생일 선물로 좋은 가방을 줬는데, 그걸 지금까지 열지도 않았다"고 속상함을 털어놓았다.

이무송은 답답한 마음에 지상렬과 '화투점'을 봤다. 이무송이 고른 패는 바로 사슴이 그려진 패. 이무송은 깜짝 놀라 얼음이 됐고, 지상렬은 "집에 들어가겠네"라고 크게 웃었다.

마지막 예고편에서 전진은 "방송을 보고 친엄마가 연락이 왔다더라"라는 말에 오열했다. "엄마 만나면 하고 싶은 게 뭐냐"는 아내의 말에 전진은 "엄마가 해준 밥이 먹고 싶다"는 담담한 말로 그리움을 대변했다. 42년이 지나 다시 만남을 앞두고 있는 전진과 그의 친어머니의 감동의 재회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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