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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역대급 스케일의 괴수버스터(괴수 액션 블록버스터) 탄생이 예고됐다. 거대한 스케일, 타격감 넘치는 액션, 그리고 마음을 울리는 묵직한 메시지까지. 몬스터버스의 네 번째 괴수 시리즈이자 마지막 이야기, '고질라 vs 콩'(애덤 윈가드 감독)이 2021년 극장가 첫 번째 블록버스터로 완벽한 준비를 맞췄다.
워너브라더스가 2021년 첫 번째 대작으로 꺼낸 '고질라 vs 콩'은 그야말로 괴수 장르의 종합 선물세트를 예고했다. 시리즈 최초로 고질라와 콩이 한 편의 영화에 자리 잡은 것만으로도 이미 그 어떤 시리즈보다 기대치가 높은 상황. 공개된 글로벌 트레일러는 이런 기대를 입증하듯 거대한 규모, 진화된 괴수의 이미지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괴수를 연구하는 특수부대 모나크가 스컬 아일랜드를 수호하는 '킹콩' 콩을 연구 목적의 장소에 끌어오면서 사건의 서막을 연 '고질라 vs 콩'. 지구 파괴를 위한 회심의 날을 휘두르는 분노에 찬 고질라와 마주하게 되면서 영화의 클라이맥스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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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콩과 특별하고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한 고아 소녀 지아의 등장 역시 눈길을 끈다. '고질라 vs 콩'의 핵심 키 플레이어로 등장한 지아는 타이탄의 기원에 대한 단서와 함께 미스테리한 서사의 실마리를 풀어낼 히든 캐릭터로 눈도장을 찍었다.
워너브라더스는 올해 5월로 계획했던 '고질라 vs 콩'의 개봉을 3월로 앞당겨 전 세계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블 스튜디오를 비롯한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는 대부분 코로나19 영향으로 신작들의 개봉을 미루고 있는 상황인데 워너브라더스는 이례적으로 개봉을 두 달 앞당긴 파격적인 결정으로 화제를 모았다. 물론 '고질라 vs 콩'를 둘러싼 워너브라더스와 레전더리 픽쳐스 사이의 분쟁이 원만하게 해결된 것도 개봉을 앞당긴 이유 중 하나지만 무엇보다 영화에 대한 자신과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정이다. 이번 '고질라 vs 콩'의 글로벌 트레일러는 이런 워너브라더스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첫 번째 상자인 셈.
전 세계 극장가가 코로나19로 1년째 경영 위기라는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가운데 '고질라 vs 콩'이 지독한 코로나 한파를 물리치고 따뜻한 봄을 되찾게 해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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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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