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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미국인 스티브 승준 유(이하 유승준)이 또 셀프변호에 나섰다.
유승준은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악마의 편집, 처음 군입대설과 시민권 취득을 둘러싼 모든 의문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어 "그때 기자회견을 열어 '아직 군입대 결정은 확실히 하지 않았고 영주권을 포기할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하지 않았던게 후회된다. 정정보도를 요청했으나 이후로도 4번에 걸쳐 입대기사가 더 나왔다. 누구한테 사주를 받든 청탁을 받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식으로 확실하지 않은 정보를 기사로 낼 수 있나"라고 전했다.
또 "당시 영주권을 포기하고 군 복무 후 다시 미국 영주권을 받으려면 10년을 기다려야 했다. 연예인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 내 가족을 택했다. 이제는 입대를 말린 아버지의 마음도 이해가 간다"고 덧붙였다.
유승준이 억울함을 토로한 것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그동안 꾸준히 이어진 사증발급 거부처분 취하소송에서도 억울함을 토로했고, 지난해 12월에는 김병주 의원의 '유승준 원천방지 5법 발의안'에 발끈해 "나는 병역면제자지 병역 기피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9일에는 "범법행위가 없었음에도 19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입국금지 처분을 내린 거셍 대해 법무부는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기사를 떠나 유승준은 이미 방송에서도 군입대를 하겠다고 직접 말한 바 있다. 당시 방송을 기억하는 이는 한둘이 아니고, 이런 언행 때문에 '아름다운 청년'이라며 선풍적인 인기와 특혜를 누렸다. 병무청에서도 입대를 앞둔 그가 가족에게 작별인사를 하겠다며 출국을 요청했을 때 특별히 허가를 내려줬을 정도다.
온갖 특혜와 명예, 부를 누리고 나서 돌연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해버린 행동은 '악마의 편집'이 아닌 본인의 '선택'이었고,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유승준만 모르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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