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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밀린 양육비를 벌기 위해 출연했다."
쇼트트랙 선수 출신 김동성(42)이 2살 연하의 재혼할 여자친구를 최초 공개했다. 또한 양육비를 미지급했다는 '배드파더스' 해명과 함께 월수입과 투잡 근황까지 공개했다.
김동성은 지난해 10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양육비를 안주는 나쁜 아빠들을 공개한 사이트 '배드파더스'에 이름이 올라간 것에 대해 "(코로나19) 이전에는 양육비 지급이 가능했다. 원래는 스케이트를 성인을 가르쳤다. 근데 링크장이 문을 닫으면서 아예 일을 못하게 됐다"며 "지금 월급제로 받고 있다. 월급 300만 원 벌어서 200만 원은 계속 양육비로 보내줬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동성은 "이혼 4년차"라며 "초중고 애들 위주로 코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다"며 "아직 혼인신고는 안했지만 모든 것이 다 해결되면 재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자친구에 대해 "나의 기를 세워주는 사람"이라며 "출연에 대해 이야기하자 '내가 같이 출연해서 도와줄게'라고 말하더라"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재혼 전에 저런 과정이 있구나 보여줄수 있을 커플"이라고 말하며 두 사람을 함께 인터뷰했다. 여자친구는 "저는 이혼한지 오래되서 상관없다. 현재 이혼 8년차다"라고 말했고 김동성은 "분명히 절 안좋아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출연하면 이 친구까지 엮어서 욕하실수 있다"라고 여자친구를 걱정했다. 여자친구는 "제 걱정은 없는데 오빠한테 악플이 많이 달릴까봐 걱정이다. 본의는 아니었는데 그런 상황과 그런 시선들 때문에 주눅든 오빠를 저는 지켜주고 싶었다"고 사랑을 드러냈다.
김동성 모친도 출연해 아들의 방송을 걱정했다. 김동성 어머니는 "엄마랑 상의도 없이 니가 일을 저질렀다"며 "아직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고 부정적인 마음을 드러냈다.
어머니는 "애들 양육비 해결됐어?"라고 물었고 김동성은 "방송하면 출연료가 나오니까 그것 때문에 방송하는 이유도 있다. 더는 양육비 밀리지 않게끔 내 자리를 잡는게 최우선이라고 본다"고 아버지로의 책임을 다하고 싶은 마음도 전했다. 그는 "애들은 조금 있으면 대학간다고 할거다. 대학등록금도 만들어줘야할거고. 그래서 한번 해보려고 한다"고 방송 출연을 용기낸 이유를 전했다.
어머니는 "나는 아직 너가 TV에 얼굴을 비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하면서 "너 혼자 방송하면 괜찮은데 민정이가 또 같이 나가야하나 싶은게 아쉽다"고 걱정했다. 김동성은 "여자친구가 오빠가 다시 한번 방송을 하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해 같이 출연해서 도와주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신동엽과 김원희는 "쉽지 않은 결정이다. 여자친구가 대단하시다"라고 말했다.
몰락한 한 때의 국민영웅. 김동성은 현재 투잡을 하고 있었다. 새벽에는 초중 아이들을 코치하고 오후에는 여자친구 인민정의 과일 가게 아르바이트 일을 도와 과일을 포장하고 택배를 붙이는 일을 도왔다. 아이들을 코치하는 김동성의 모습에서는 과거 국가대표로 세계 1위를 거머쥔 챔피언의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도 엿보였다.
김동성은 "저 문제아가 왜 TV에 나올까? 하실텐데 저는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루머들 중에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솔직해지고 싶어 용기내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민정은 "나는 가끔씩 인터넷에 오빠 이름을 쳐 본다. 나쁜 기사가 나왔나 싶어서"라고 말했다. 김동성은 "포털에 내 사진 다 내려버렸다. 많은 사건사고가 있어서 사람들이 날 잊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포털 인물 검색을 다 내렸어"라고 말했다.
김동성은 "너가 이걸 한다고 했을 때 난 의아하고 미안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고 여자친구는 "사람들이 그는 너를 가볍게 만나는거다 정신차리라는 카톡을 많이 했다. 이 이야기는 오빠에게 처음 말한다. 친구들에게 다 말해줬다. 너가 아는 그 사람은 뉴스나 신문에서 보는 사람이고 나는 옆에서 보는 인간 김동성을 알기 때문에 니가 그런 이야기를 나에게 하는 건 아닌것 같다고 했다. 더이상 카톡하지 말자고. 내가 오빠랑 어떻게 사는지 니가 봐봐라고 말해줬다"고 했다.
여자친구는 "우리가 어릴때 잠깐 알았다가 다시 만나게 됐다. 다시 봤을 때는 오빠가 많이 힘들 때였다. 그때 문득 들었던 생각은 오빠가 왜 욕을 먹어야 하지?라는 생각을 했고 밥도 안먹고 맨날 집에서 있을 때 그게 좀 불쌍해서 연민이 생겼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동성은 "늪에 빠진날 도와달라고 하면 내 손을 잡아줄수 있는 친구가 몇이나 있을까. 늪에서 손가락만 보인 내 손가락을 잡아 끄집어 내준 사람이 너다"라고 고마워했고, 인민정은 "일으켜주려고 하는데 점점 오빠가 일어나는것 같은. 하나씩 해낼때마다 좋았고 지금도 좋다. 물론 나도 힘들때가 있겠지만 그래도 좋은게 더 많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여자친구는 "오빠는 허벅지에서 바람으로 쏠린것 같다. 알고보면 아닌데 ... 아 웃겨"라고 말했고 신동엽은 "천기누설을 했다"고 웃었다.
슈퍼 데이트를 나선 두 사람은 사람들의 시선에 또 한번 위기를 느꼈다. 김동성은 슈퍼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여자랑 같이 있네"라는 말을 하자 카트를 두고 저 구석으로 숨어 버렸다. 그는 "저는 알아보는 분이 계셨을 때 빨리 나가고 싶다. 민정이가 여자라 안좋은 소문이 날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빨리 자리를 뜨고 싶었다"고 말했다. 인민정 또한 "오빠가 여자랑 다닌다고 소문날까봐 내가 조심스러웠다. 맨날 같이 있다가 떨어져 있곤 했다"고 말했다. 같이 있는 시간 조차 불편할 수 밖에 없는 두 사람은 인적 없는 정자에 나란히 앉아 "아무도 없는 지금 행복하다"고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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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는 선우은숙과 같은 베이지색 옷을 맞춰입었고 선우은숙은 "우리 커플룩이네"라고 반가워했다. 선우은숙을 위해 아침 과일과 계란 후라이를 한 이영하를 보면서 선우은숙은 "결혼때는 내가 해준 일인데"라며 이혼 후 처음 경험하는 것에 대해 신기해했다.
또한 이영하가 머리에 묻은 것과 눈썹에 난 흰털에 대해 이야기하자 선우은숙은 밀착해서 살피며 스킨십도 이어졌다.
결혼 10년때 리마인드 웨딩 사진 앨범을 보던 두 사람은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며 예뻤던 그때를 회상했다. 이영하는 아내의 그때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예쁘냐"고 감탄하며 아내 사진을 찍어 달력 어플에 넣어 선물했다.
선우은숙의 차를 고치기 위해 정비소에 같이 간 두 사람은 정비소 데이트로 달달하게 마무리했다. 이영하를 집에 데려다준 선우은숙은 다정한 인사를 전했고 이영하는 그런 그녀를 옆으로 한 품에 쏙 안아 애정을 드러냈다. 이영하는 "1박2일간 즐거웠다. 이혼한 여자가 남의 집에서 잠을 자고 그래. 샴페인 일부러 마신것 같아"라고 전 아내를 사랑스럽게 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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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깻잎은 악플에 시달린 근황을 전하면서 "오빠에게 남자로 안느껴진다고 매몰차게 거절한 뒤 악플이 엄청 달렸다. 첫날은 당황스러워서 머리가 앵 했는데 지금은 괜찮다"고 말했다. 최고기는 "예전에도 악플 신경 썼잖아. 괜찮느냐"고 물었다. 유깻잎은 "예전보다 나은것 같다. 사람들에게 괜찮아질거라고 위로 받았다. 그때 당시에는 아무것도 안들렸지. 고마웠긴 했는데 지금은 안다. 모든 사람이 날 좋아해줄수 없다는거"라고 단단해진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빠는 생각보다 뒤늦게 괜찮느냐고 물어보던데? 방송 다음날 오후에 늦게 물어보더라. 오빠 말투가 달라졌더라. 재수없더라"라며 서운해했고, 최고기는 "질척거리지 마라"라며 "1고백1까임 남자 별명 생겼다"라고 말했다.
유깻잎은 "재결합 안할거라고 했는데 방송 끝나자마자 바로 바뀌더라"라고 말했고 최고기는 "거절할때는 여지를 안준다면서 생각은 해본다고 하지 않았냐. 내가 우리 아빠 만난거 봤나?"라고 물었다. 깻잎은 "안봤다. 그거 못보겠더라"라며 "반 친구들 다 모아놓고 생각 안하는애 불러다가 촛불 이벤트로 고백했는데 내가 거절하면 사람들이 나를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나"라고 비유했다.
최고기는 "내가 언제부터 남자로 안느껴졌었나? 과거에 나를 사랑하긴 했었나"라고 물었고 깻잎은 "사랑하긴 했겠지. 어느 순간부터 서서히 내려갔는데 그 시점을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고기는 "예전에 비해 수입이 1/10도 못벌어 급해서 패물 팔았다. 이혼 후에 힘들었었다"고 고백하며 깻잎에게 속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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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결혼식 전 헤어메이크업 하면서 싸우고 결혼식장에서도 싸웠고 신혼여행에서도 싸웠던 그때를 회상하면서 좋았던 신혼시절도 떠올렸다.
김유민은 "당시 신혼이니까 못하는 요리도 재미있더라. 그런 소소한 행복이 있었다. 퇴근하는 오빠를 강아지처럼 기다리며 오빠가 오는 시간만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박세혁은 "나 사실 많이 울었다. 별거 때 너는 본집에 있고 나는 너랑 똑같았던 것 같더. 짜증나는데 마음대로 되는건 없고 엉엉 운건 아니고 또르르 또르르. 내가 눈물 흘리는거 너 싫어하잖아. 너 앞에서 그냥 울면 안될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유민은 "차라리 울지. 울면 다르게 생각했을것 같아. 나는 눈물에 약한 사람이다. 위로 해달라는 거잖아"라고 말했고, 박세혁은 "우는게 자존심 상했다. 울걸 그랬다"고 웃었다.
김유민은 "신혼 때 임신해서 혼자 집에 있을 때 오빠 생각밖에 안 났다. 몇시간 뒤면 오빠 오겠다. 강아지마냥 기다렸다. 그런데 오빠는 집에 오면 오빠만의 시간이 필요하니까 게임하고 난 오빠와 시간을 벌고 싶어서 태교해달라고 했다. 10시간 기다리고 그래서 내가 더 처량하게 느껴졌던것 같다. 외로움이 미움으로 바뀌었다. 내 편이 엄마밖에 없어서 엄마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박세혁은 "그때 생각해보면 우린 수원에 사는데 서울까지 출퇴근 해야하고 그러다보면 24시간 중에 12시간을 일하는데 써. 일반 회사 다니는게 내가 했던 일도 아니었고 가장이 됐으니까 일을 해야하는데 그거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었고 게임은 도피처였다"고 후회했다. 그는 "이 감정을 잊고 살고 싶었는데 그때 생각을 회상하면 더 힘들어질것 같다. 추억으로 남기는게 맞는것 같다. 서로 심한말 하고 상처의 반복이었다"고 털어놨다.
김유민은 "여기 왔을 때 마음을 먹었던게 오빠랑 놀지도 않을거다. 더이상 해주지 않을거야. 오빠를 대하는 행동들이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하루 자고 좀더 나를 내려놨다. 그러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이게 대화구나. 이야기하면서 많이 풀렸다"고 말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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