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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데프콘 '무릎팍도사'의 그날, 모두 다 말했다…루머, 사실무근인 이유(종합)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1-02-02 11:31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그는 이미 솔직하게 다 털어놨다. 정확히 2013년 3월 7일 방송한 MBC '무릎팍도사' 형돈이와 대준이 편에서였다. '소년원' '10호처분' 루머로 입에 오른 데프콘(유대준)말이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데프콘은 "착하기만 한 부모님이 사기를 당한 모습에 반감을 가지게 됐고, 이것은 반항으로 이어져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싸움을 하다 경찰서까지 가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경찰서에 가서도 현실이 잘 믿기지 않았지만 아버지가 면회를 와 머리를 쓰다듬으며 눈물을 흘리자 그제서야 모든 것이 현실로 오며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기동대에서 경찰서로 이송되는데 어머니가 면회를 와서 눈물을 흘리며 성경책 한 권과 메모를 줬다. 메모에 '사랑하는 아들 대준아. 남들은 너에게 손가락 질을 하게 될 것이고 네 인생 끝났다고 생각할지라도 부모는 절대 포기 못한다.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하고 이 위기를 극복하고 반성 하면 좋겠다'는 메모를 남기셨다. 그때 정신을 차리게 됐다"며 "더욱이 재판을 받으며 할머니, 할아버지가 판사님에게 무릎을 꿇고 울면서 사정을 하자 누구보다 마음이 아팠고 부모님은 여기저기 대출을 받아 간신히 합의를 했다. 이후 다시 학교로 돌아갔지만 자퇴서를 쓸 수 밖에 없었고, 이후 외삼촌네 뷔페에서 일을 하며 검정고시까지 치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미 8년전에 고백한 자신의 숨기고 싶은 비밀이다. 그리고 2021년 그는 '대북곤' 등의 닉네임을 얻으며 '1박2일' '놀면 뭐하니' 등 예능에서 넘치는 센스를 자랑하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면서 온라인상에서는 자연스럽게 그를 시기 질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가도 너무 갔다.

그가 '소년원에 수감됐었다' '10호 처분을 받았다'는 등 얼토당토 않은 루머가 마치 사실인양 둔갑해 온라인 상에 도배되고 있는 것이다. 10호 처분은 6개월에서 최대 2년까지 소년원에 송치되는 것을 말한다. 급기야 소속사 SM C&C에서 직접 나서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권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2일 '최근 온라인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 데프콘에 관한 출처가 불분명한 허위의 악성 루머가 유포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해당 내용들은 당사 아티스트를 향한 무조건적 비방, 악의적인 비난, 허위 사실 유포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데프콘은 오래전 당시 어울리던 친구들과 패싸움에 동참한 바 있고 당시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 평생 반성하는 마음으로 가족들과 주변인들에게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지금까지 노력하며 열심히 살아왔다. 하지만 소년원 수감, 10호 처분은 사실무근이며 또한 군면제를 받은적도 없다. 지금껏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부족함이 많구나 반성하고 있다. 더욱 노력하겠다. 당사는 더 이상의 피해를 막고, 실추된 아티스트의 명예를 바로 세우고자 한다. 현재 당사는 온라인 상에 유포되고 있는 악성 루머 및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자료를 수집 중에 있다. 아울러 데프콘을 포함한 모든 소속 연예인들에 대한 다각적이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그에 상응하는 대응책을 통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권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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