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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김강우가 연기하는 지호는 이혼 4년차의 형사로 강력반에서 좌천되어 현재 이혼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효영(유인나)의 신변보호를 떠맡게 된다. 완벽한 차도녀처럼 보이지만 내면에 깊은 상처를 지닌 효영에게 자꾸만 마음이 쓰이는 그는 밀착 경호를 계기로 잊고 지냈던 설렘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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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를 연기하면 가장 어려웠던 것에 대해 묻자 "저도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아직은 아이들이 어려서 저의 삶을 이해해줄 정도는 아니다. 그런데 '새해전야'에서 나오는 딸은 아빠를 이해해 주고 그런 것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그런 면에서 딸과 대화를 나누는 것에 대해 톤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 그리고 이혼한 아이프와 이야기를 나눈다는 게, 제가 본 적도 없고 경험해 본적이 없어서 어떤 정도의 톤으로 이야기해야 할지 고민을 했다. 그냥 친구처럼 해야할지 아닐지, 대화하는 장면에서 현실적인 면이 떨어지는 건 아닌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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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효영 역의 유인나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유인나 씨와 함께 항상 웃으면서 촬영했다"는 김강우는 "유인나씨는 정말 배려심이 깊고 목소리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분 아닌가. 안그래도 유인나씨의 팬인데 함께 로맨스를 찍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매 순간이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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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강우는 "영화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 영화가 기폭제가 되어서 많은 영화가 관객을 만났으면 좋겠다. 극장에서 정말 철저하게 방역을 하시더라. 관객분들이 다시 극장으로 오시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그리고 작년에 힘든 일이 많았는데 우리 영화처럼 웃을 수 있고 밝은 영화를 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한편, '새해전야'는 '키친'(2009), '무서운 이야기'(2012), '결혼전야'(2013),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2016) 등은 연출한 홍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강우, 유인나, 유연석, 이연희, 이동휘, 염혜란, 최수영, 유태오 등이 출연한다. 2월 10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osun.com, 사진 제공=에이스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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