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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도시남녀의 사랑법' 3색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여행지인 양양에서 만나 운명처럼 사랑에 빠졌던 박재원과 윤선아(김지원 분)는 갑작스러운 이별, 서울에서 또 한 번의 운명 같은 만남을 거치며 '썸'을 시작하고 있는 커플. 갑자기 사라진 윤선아로 인해 이별을 맞았던 박재원은 원망하면서도 그리워하며 애타게 그녀를 찾았다. 그러나 서울에서 다시 만난 윤선아의 진짜 정체가 '이은오'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자신을 속인 이은오에게 화가 났지만, 그녀를 잊을 수 없었던 박재원과 먼저 떠났으면서도 그를 그리워하는 듯한 이은오. 서로에 대한 감정이 남아있으면서도 엇갈리는 두 사람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촌 동생 최경준을 통해 자신의 숨은 사연을 알게 된 박재원에게 이은오는 결국 "네가 사랑한 사람은 윤선아야"라며 그의 앞에 나타날 수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이제 '윤선아'가 아닌 이은오가 궁금해지기 시작한 박재원은 "원래는 까칠한 성격인데, 사랑에 빠지면 부드러워지는 편이야. 넌 사랑에 빠지면 어떻게 되는데?"라고 물었다. 박재원의 눈빛은 여전히 사랑으로 가득했고, 이은오와의 관계 변화를 예고하며 설렘을 안겼다. 박재원이 윤선아가 아닌 이은오 그 자체를 바라보기 시작한 가운데, 두 사람의 진심이 다시 맞닿을 수 있을까. 한차례 이별을 겪고 서로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간 박재원과 이은오의 '썸'이 다시 시작됐다. 두 사람에게 '어게인 로맨스'가 찾아올지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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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열정적으로 사랑했지만 결국 이별을 맞이한 오선영과 강건. 강건의 '여사친'들이 못내 불안했던 오선영은 추운 겨울 길거리 한복판에서 선물했던 옷들을 탈탈 벗겨내며 돌이킬 수 없는 끝을 맺었다. 이후 오선영은 숱한 사랑과 이별을 반복하며 "연애를 하면 상대방보다 나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는 거 같아. 난 도대체 어디까지 갈 수 있는 사람인지 너무 잘 알게 된다"라며 자조했다. 오선영과 강건은 우연히 재회한 자리에서 사랑했던 추억을 소환해 행복해하다가도, 까맣게 잊고 있던 헤어진 이유를 함께 떠올려 씁쓸함을 자아냈다. "헤어진 연인들의 아름다운 재회? 그런 건 없다"라는 오선영의 말처럼, 이별은 이별일 뿐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시킨 두 사람. 숱한 사랑과 이별을 반복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가장 현실적인 사랑의 모습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이 '도시남녀의 사랑법'에 더욱 깊게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됐다. 만취한 오선영이 강건을 찾아 나선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헤어졌던 두 사람이 다시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지 이들의 행보에도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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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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