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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TV CHOSUN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 이영하-선우은숙, 이하늘-박유선, 박세혁-김유민, 그리고 마지막 여행을 시작한 최고기-유깻잎 커플의 이야기가 안방극장에 깊은 감동을 전했다.
무엇보다 '2호 커플' 최고기와 유깻잎은 마지막 여행 1일차를 맞아 첫 번째 재회 장소였던 파주 숙소에서 만남을 가졌다. 최고기는 유깻잎을 만나러 가기 전, 친구와 전화 통화를 하며 촬영이 없던 날 다시 한 번 유깻잎에게 재결합 고백을 했지만, 결국 거절당하면서 '2고백 2까임'이 된 사실을 털어놨다. 4개월 만에 같은 장소에 머무르게 된 두 사람은 어색했던 첫 만남과는 달리 친밀해진 모습으로 저녁을 먹고 와인을 마시며 선물도 주고받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어 두 사람은 유깻잎이 써온 진심 어린 편지를 읽고, "우리의 관계는 여기까지지만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자"라는 눈물의 약속을 하며 마지막 포옹으로 아쉬움을 전했다.
이하늘은 박유선이 방송에 출연한 후 '이하늘 전처'라는 꼬리표가 붙을까 "사람들이 많이 방송을 안 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유선은 "진짜 이혼을 했으니까 꼬리표가 달린 거지 그걸로 알려지는 건 안 중요하다. 그런 걸로 문제 삼는 남자라면 내가 안 만날 것"이라고 쿨하게 이야기했다. 이하늘은 "이혼의 사유 중 90%가 나한테 있다"고 박유선을 계속 감싸려 했고 박유선은 "내 꼬리표 떼려고 하냐. 내 매력이 이긴다"고 했다.
'1호 커플' 이영하와 선우은숙은 이혼 후 처음으로 양가 부모님 산소를 찾아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선우은숙은 부모님이 계시는 산소를 찾아 인사드리며 엄마가 위암 투병으로 돌아가시던 순간을 이야기하다 눈물을 흘렸고, 이영하는 그런 선우은숙을 위로했다. 이어 두 사람은 이영하의 어머니가 계시는 산소를 찾았고, 선우은숙은 어머니가 남겨주신 반지를 끼고 인사드렸다. 이영하는 산소 옆 정자에서 선우은숙에게 직접 쓴 편지를 읽어주며 흐뭇하고 뿌듯한 시간을 보냈다.
첫 재회 여행에서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아냈던 '5호 커플' 박세혁과 김유민은 여행 마지막 날을 맞아 완전히 달라진 분위기 속에서 따뜻한 아침을 맞이했다. 김유민은 '부엌 트라우마'를 극복한 듯 박세혁을 위해 요리를 했고, 함께 식사를 한 두 사람은 김유민의 집 근처로 이동했다.
그리고 박세혁은 김유민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아들 민혁이 이야기를 꺼낸 후 어렵게 아들을 보고 싶다는 부탁을 했다. 이에 김유민이 흔쾌히 카페로 민혁이를 데리고 오겠다고 하면서 2년 만에 이뤄지는 부자상봉에 기대감을 갖게 했다. 첫 여행에서 솔직한 대화로 오해를 풀고 서로에게 열린 마음을 갖게 된 두 사람이 아들 민혁이와는 또 어떤 모습으로 재회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이혼이라는 과정을 거치며 서로 성숙해지고 단단해진 듯 보인다", "인생에 정답은 없고, 이혼도 마찬가지", "이혼은 두 사람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힘든 일", "제대로 헤어지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손 편지로 진심을 전한다는 게 참 감동이에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TV CHOSUN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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