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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박정민이 제41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박정민은 "진짜 예상을 못 했다. 예상은 못 했지만 아주 작은 기대 정도는 하고 있었다. 만약 내가 이 마이크 앞에서 딱 한 사람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할 수 있다면 했을 때 딱 한 분이 떠올랐다"며 "사실 이 얘기를 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 내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 영화를 촬영할 때 내게 항상 '괜찮냐'고 물어봐 준 친구가 한 명 있다. 늘 나의 안부를 물어주고 궁금해 해주던 친구가 작년에 하늘나라로 갔다"며 지난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박지선을 언급했다.
고인과 각별한 사이였던 박정민은 "내가 아직 그 친구를 보내지 못했다. 내가 만약에 상을 탄다면 괜찮냐고 물어봐 주지 못한 거에 대해서 사과하고, 하늘에서 보고 있는 그 누나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앞으로 더욱 열심히 최선 다해서 연기하겠다고 얘기해주고 싶었다. 이 상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욱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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