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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리, 학폭의혹 직접 해명 "괴롭히거나 때리는 가해자 아니다" [전문]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1-02-09 14:14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을 통해 얼굴을 알린 가수 요아리가 학교 폭Œ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9일 요아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그는 "저는 소속사도 없고, 이런 일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또 프로그램에 폐를 끼치지는 않을지 걱정되어.. 최소한 결승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제야 글을 남깁니다"라고 운을 뗐다.

"우선, 저의 신상에 대해 쓴 글은 사실이 아니에요. 어떻게 누군지 짐작도 안되는 사람의 글이 이렇게까지 커지고 저와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지 답답합니다"라는 요아리는 "나는 하지 않은 일을 어떻게 설명하고 증명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호소했다.

특히 "단정하고 훌륭한 학생은 아니었지만 이유 없이 누구를 괴롭히거나, 때리는 가해자였던 적은 없습니다"라는 요아리는 "저는 법을 모르고 이미 가해자라는 낙인이 찍혔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대응할 생각입니다"라며 학교 폭력 의혹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싱어게인 무대를 하는 동안 참 행복했고 성장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라며 "무엇보다 마지막 축제 날 제가 폐를 끼친 거 같아서.. 걱정해 주신 제작진과 싱어게인 동료 선후배님들 심사위원님들께 죄송하고 또 감사한 마음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요아리가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폭로글이 게재됐다. 네티즌 A씨는 요아리가 일대에서 유명한 일진이었고 무자비한 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또 요아리가 학교를 자퇴한 이유가 집안 사정 때문이 아니라 폭행가해자였기 때문이라고도 폭로했다. A씨는 요아리의 졸업사진을 함께 공개하며 주장에 힘을 실었다.

또한 제작진을 통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내자, A 씨는 "'자작이다', '잘되니까 이때다 싶어 그러냐'고 하시는데 겪어보지 않으셨으면 그런 말 하지 말아달라. 동급생이 무서워서 끌려다니고 시키는 거 다 해야하고 동창 친구는 정말 많이 맞았다. 잘되는 게 싫은 게 아니라 요아리는 학폭 가해자고 힘없는 친구들을 장난감처럼 이용하고 필요없어지면 무시하고 심한 날라리였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 선생님도 선후배도 다 아는 사실이다. 그 동창 친구는 지금은 연락이 안되지만 찾고 있다. 거짓말한 거 없다. 가짜로 본인 사연 지어낸 그 사람이 거짓말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측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 8일 방송된 톱6 파이널 라운드에서 요아리의 출연분을 편집하지 않고 그대로 내보냈다. 요아리는 '걷고싶다'를 불렀지만 최종 6위에 그쳤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요아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요아리입니다. 저는 소속사도 없고, 이런 일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또 프로그램에 폐를 끼치지는 않을지 걱정되어.. 최소한 결승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제야 글을 남깁니다. 우선, 저의 신상에 대해 쓴 글은 사실이 아니에요. 어떻게 누군지 짐작도 안되는 사람의 글이 이렇게까지 커지고 저와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지 답답합니다. 나는 하지 않은 일을 어떻게 설명하고 증명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중학교 1학년을 반년 정도 다녔던 것 같은데요. 단정하고 훌륭한 학생은 아니었지만 이유 없이 누구를 괴롭히거나, 때리는 가해자였던 적은 없습니다. 저는 법을 모르고 이미 가해자라는 낙인이 찍혔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대응할 생각입니다.

싱어게인 무대를 하는 동안 참 행복했고 성장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무엇보다 마지막 축제 날 제가 폐를 끼친 거 같아서.. 걱정해 주신 제작진과 싱어게인 동료 선후배님들 심사위원님들께 죄송하고 또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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