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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김연자, "올해 결혼합니다♥…日서 '회당 1억원' 출연료 받아" [종합]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1-02-10 23:57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김연자, 럭키, 홍잠언, 김소연, 안성준이 넘치는 끼와 입담을 자랑했다.

1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나이 불문 국적 불문 흥신흥왕 5인 김연자, 럭키, 홍잠언, 김소연, 안성준과 함께하는 '아모르겠다 파티' 특집으로 꾸며졌다.

신동은 "라스가 키운 신동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무당이셨던 신동의 할머니, 신동은 '공석인 MC자리 언제쯤 고정이 될까요'라는 말에 "여름까지는 돌 것 같다. 제작진도 쭉 훑어보니 작가님들은 좀 지쳐보이는데 PD님은 아직 좀 더 돌리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예언했다.

김연자는 '아모르파티 언니' 별명에 대해 "너무 좋다. 제가 사실 나이를 속여서 39살이다"라고 농담했다. 그는 "메이크업 전후가 좀 다르다. 평상시에는 얌전하게 입고 다녀서 잘 못알아보신다. 대중교통도 그냥 잘 타고 다닌다"며 "세 자매중 막내가 47세인데 겨우 시집가서 늦둥이 조카를 봤다. 조카가 TV에 나오는 이모랑 현실로 보는 이모 두 명인줄 안다'라고 말했다.

럭키는 한국에 25년 전에 정착했다. 럭키는 "샘 해밍턴이 항상 '한국의 최초 외국인 개그맨' 이라 하는데 제가 먼저다"라며 억울해 했다. 그는 "97년에 '칭찬합시다'에 한복입고 꽹과리 치는 사람이 나다. 국진이 형을 20년 만에 만났다. 옛날에 '야인시대' 했을 때 차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한 차가 와서 두드리는 거다. 김국진 형이었다. 그때는 어마어마한 인기였다. 형님이 무명이었던 저에게 밥을 사주셨다"라고 했지만 김국진은 "사랑한다"면서도 기억하지 못했다.

'트로트의 민족' 우승자 안성준과 준우승자 김소연이 인사했다. 김소연은 "트로트 알기 전에 아는 곡이 두 곡있었는데 주현미 선생님의 '짝사랑'과 김연자 선생님의 '수은등'이었다"며 김연자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1등인 안성준은 1억 원을 받았지만 준우승자 김소연은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고. 김소연은 "커피 한 잔도 못 받았다"라고 서운해했다. 트로피도 1등만 줬다고. 안성준은 "제 돈으로라도 제작을 해서 나눠주겠다"고 말했다.

편곡과 제작을 직접 했다는 안성준은 "컨디션 조절하기가 힘들었다"며 고충을 드러냈다. '라스' 로고송 요청에 안성준은 즉석에서 바로 노래를 만들어내 박수를 받았다.


'복면가왕'에서 6연승을 했던 김연자는 "좀 미안했다. 다들 제가 누군지 몰라야하는데 다 아셨다. 주변 지인들이 다 전화해서 축하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김소연은 '트로트를 시작한지 얼마 안됐다'며 "'트로트의 민족'을 시작하면서 하게 됐다. 원래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 Œ문에 불발이 됐다. 그때 '미스터트롯'이 열풍이어서 '트로트의 민족'에 원서 접수를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TV에서 볼 때는 탁재훈 이상민이 말을 너무 잘했는데 현장 나와서 보니까 작가님들이 스케치북을 들고 계셨다"고 말해 김구라를 흐뭇하게 했다.





안성준은 "'트로트의 민족' 결승전 전에 꿈에 영탁이가 나왔다. 손짓을 하더라. 꿈에서도 '저 손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히든싱어'에서 만나 친구가 됐다. 처음 인사하고 스타일을 봤는데 그때 영탁은 발라드를 해서 '내가 볼 때 너는 트로트야'라고 했다"고 말했다.

15세에 방송국 오디션으로 데뷔했던 김연자는 "무명 생활이 이어졌다. 마침 일본에서 오디션을 보고 합격을 했다"며 "'야 너'는 기본이었다. 어떤 노래를 불러도 모창이라고 욕을 먹었다. 무대 위에서 덜덜 떨었다. 지금 선생님들은 착하다"라고 회상했다.

김연자는 "올림픽 주제가 오디션도 참가했다. 88올림픽 개최 당시에 주제가 선정 프로그램을 했다. 제가 그때 1위를 했다. 투표는 엽서로 받았다. '내가 올림픽 주제곡 부른다니'라고 했는데 '손의 손잡고'가 공식송이 됐다"라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김연자의 곡은 폐막식에서 불러 유명해졌다.

홍잠언은 7세에 '전국노래자랑'에 나갔다. 그는 "제가 최연소 최우수상을 받았다. 같은 해에 연말결산에서는 인기상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MC들은 홍잠언의 과거 모습에 손뼉을 치며 귀여워했다. '트로트를 잘하게 된 계기'에 홍잠언은 "4세에는 할머니 할아버지랑 살았다. '전국노래자랑'을 자주 봤는데 나가서 노래 부르고 싶고 송해 선생님도 만나고 싶어서 본격적으로 노래를 연습했다. 정말 진짜 좋았다. 송해 선생님이 올해 95세 시니까 저하고 7바퀴 토끼띠 동갑이다"라고 말했다.

'가요대축제'에서 BTS 엑소 트와이스와 춤을 췄던 김연자는 "PD님이 댄서를 다 빼라고 하시더라. 간주 때 커트니 없어지면서 후배들이 다 나왔다. BTS가 제 안무를 배워서 다 따라해준 거다"라고 설명했다.

'미스터트롯' 최연소 참가자 홍잠언은 하트 안 준 두 사람의 얼굴을 아직도 기억한다면서도 "절대 두 분을 원망하지 않는다"며 "더 노력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답했다.

럭키는 "제가 결혼한 줄 아시는 분이 많은데 예전에 '결혼할 사람이 있다'고 한거였다. 지금은 헤어지고 다른 사람과 만나고 싶다. 올해는 결혼을 하고 싶다"고 해명했다.





김연자는 "행사 많을 때 1000km를 다녔다. 경비행기도 타고 다녔는데 그건 밑이 다 보여서 싫다"며 "한 번은 지역의 큰 행사가 있어서 경비행기를 타고 가수들과 이동하는데 비가 와서 너무 울고 싶었다. 그런데 저보다 더 우는 가수가 있어서 저는 안울었다"라고 추억했다.

김연자는 그나라 노래 한 곡씩 불러 놀라움을 안겼다. '베사메무초'는 실제로 공연 때 스페인어로 완곡했다. 김연자는 "매년 일본에서 리사이틀을 했다. 매년 하다보니 다른 걸 하고 싶어서 일본 스님 100분을 모셨다. 스님은 승복 입고 불경을 낭송, 저는 한복을 입고 불경을 반주 삼아 '한오백년'을 불렀다"고 말했다.

김소연은 '무대 위 필살기'에 "항상 웃으면서 노래한다. 웃는 게 괜찮다고 해서 항상 밝게 웃었다. 아빠가 방송 보며 제가 보조개가 있는 걸 처음 아셨다더라"라며 "반응을 다 살펴보는데 악플도 있다. 제 멘탈이 강한 걸 알았다. 악플 중에 '고등학생인데 이마에 필러냐'라고 하더라. 이마 예쁘다는 칭찬 아니냐"라며 미소지었다.

안성준은 "어릴 때 호기롭게 사무실을 낸 적이 있다. '빛과 그림자'를 보고 쇼단을 만들었는데 우리를 아무도 모르니까 안불러줘서 힘들어졌다. 나중에 보니까 빚이 불어났다. 1등 상금을 받으면 빚 청산을 하겠다"고 말했다.

UCC스타이기도 했다. 안성준은 "예전에 싸이 선배님이 '싸이판을 보내주겠다'고 '강남스타일' 패러디 대회를 여셨다. 제가 2등을 했다. 런던올림픽을 제치고 제가 실시감검색어순위 1위였다"라며 당시 '대구스타일' 댄스를 재연했다.

홍잠언은 앞으로의 목표를 10년 단위로 정해놨다며 "20대는 고척돔에서 단독콘서트를, 30대는 미국 빌보드 차트를 트로트로 1위, 60세에는 데뷔 50주년이 된다. 여기 계신분들 다 초대해야하니까 건강하시고 꼭 오셔라"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안성준은 15년이라는 긴 무명생활에 무속인을 찾아갔다. 그는 "지금 이름이 안좋다고 새 이름을 '동역'이라고 받았다. 성까지 하면 안동역이다. 새로운 이름 안성준으로 받아서 쓰고 있다. 본명은 안희재다"라고 말했다.

일본에선 '엔카의 여왕'이었다. 김연자는 "90년대였는데 한 회에 1억 원을 받은 적도 있다. 레코드사와 계약할 때 1억 원을 또 받았다. 그때 당시에 1억 원으로 집을 두 채 샀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안성준은 축가 전문 가수에 관심이 생겼지만 불러주는 사람이 없었다. 보통 웨딩플래너를 통해 섭외하기 때문. 안성준은 "그래서 웨딩업체에 입사를 했다. 그곳에서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 노래 연습하는 모습에 반했다고 저는 생각한다"며 "'트로트의 민족' 우승하고 '언제 일 그만 두면 돼?'라고 자꾸 집을 알아본다. 결혼 3년 차인데 '아직 그정돈 아니다'라고 했다"며 얼굴 가득 미소를 지었다.

'결혼' 이야기에 김연자는 "제가 한 번 갔다오지 않았냐. 그래서 신중하다. 남자친구는 결혼을 원하는 것 같다. 연애는 11년째 하고 있다. 제가 책임을 져야겠죠?"라며 "이혼할 때 많이 도와준 사람이다. 지금 소속사 대표고 예전에는 가수였다. 같은 학원 동기였다. 저는 기억을 잘 못한다. 그쪽은 저를 엄청 뚜렷하게 기억한다. 제가 예뻤나보다"라고 농담했다.

럭키는 "저는 지금 10년 넘게 4대 보험 다 내고 있다. 인도 가버리면 연금은 어떻게 하냐. 돌아갈 생각 없다. 외국인이 세금 잘 내면 한국사람 다 된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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