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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루카 : 더 비기닝' 김래원의 충격적인 정체가 밝혀졌다.
자신을 악마라 부르는 수녀(이용녀 분)에 분노한 지오는 폭주했다. 그리고 떠오른 과거 기억에 슬픔을 토해냈다. 지오는 "너무 힘들고 아파서 차라리 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 갑자기 몸이 뜨거워지고 눈앞이 파래진다. 나는 죽고 싶은데 몸은 죽지 말라고 발버둥친다"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안 했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구름은 "내가 보기엔 넌 정말 살고 싶은 얼굴"이라며 지오를 오종환(이해영 분) 교수에게 데려갔다. 검사를 완강히 거부하던 지오는 "네가 누군지 알 수 있는 열쇠"라는 구름의 말에 검사대에 올랐다. 하지만 과거의 끔찍한 공포가 되살아난 지오는 병실을 뛰쳐나갔고, 자신을 따라온 구름에게 다신 만날 생각 말라며 적대감을 드러내며 자취를 감췄다. "너는 단 한 번도 내게 위험한 사람이 아니었다. 너는 같이 있어도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라는 지오의 말은 기억을 잃은 채 쫓기는 극한의 두려움과 외로움, 구름을 향한 실망감을 내비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다시 혼자가 된 지오는 아카데미론 명함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이는 보육원에서 함께 자란 친구 원이의 것이었다. 보육원 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한 원이는 지오의 능력과 기억상실에 대해 모두 알고 있었고, 지오의 과거와 그가 왜 성당에 불을 지르게 됐는지까지 들려줬다. 지오의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졌다. 위기는 계속됐다. 이손에게 협박을 당했던 원이는 이미 지오가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에도 그를 팔아넘긴 전력이 있었던 것. 원이는 이손에게 전화를 걸어 지오의 위치를 알렸다. 그의 배신으로 지오는 재차 이손과 처절한 추격전을 벌여야 했다.
이날 지오의 미스터리가 한 꺼풀 베일을 벗었다. 오 교수는 지오의 검사 결과를 구름에게 전하면서 6종의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에 전기 발산, 엄청난 회복 능력, 인간을 뛰어넘는 반사 신경 등이 나타난다는 것. 특히 그는 "모든 생명의 기원을 따라 올라가면 공통 조상이 되는 세포가 있다"며 '루카(L.U.C.A., Last Universal Common Ancestor)'를 언급하며, 그 세포의 비밀을 풀었다면 이 모든 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지오는 실종된 류중권(안내상 분)이 만든 생명체일 가능성이 높으며, 생물학적 "사람이 아니"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손과 유나의 의문스러운 과거 역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질 구출 훈련을 하던 중 이손이 던진 섬광탄이 알고 보니 수류탄이었던 것. 이에 9명이 숨지고 말았다. 유나 역시 훈련 중 공포탄이 아닌 실탄이 발사되면서 5명이 사살됐고, 유나 역시 그때 다리 총상을 입었다. 두 사람 모두 있을 수 없는 실수로 비극적 상황에 내몰렸던 상황. 그때 이들에게 구원의 손을 내민 이가 김철수(박혁권 분)였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휴먼테크' 연구소를 둘러싼 미스터리와 숨겨진 음모에 궁금증이 더욱 증폭됐다.
기억이 떠오르기 시작한 지오는 변화하기 시작했다. 그가 향하는 곳은 어디일까. 힘의 진화와 함께 다시 시작된 끝없는 추격전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루카 : 더 비기닝'은 매주 월, 화 밤 9시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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