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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는 배우 윤정희(77)가 프랑스에서 배우자인 피아니스트 백건우(75)와 딸로부터 방치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논란의 당사자인 백건우가 귀국해 직접 입을 열었다.
백건우는 10일 오후 파리에서 출발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장에 나온 그는 기자들과 만나 "가정사로 떠들썩하게 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백건우가 직접 공개석상에서 입장을 밝힌 건 처음이다. 백건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 후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다섯 차례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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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백건우의 공연기획사 빈체로 측은 백건우가 윤정희를 방치했다는 의혹에 대해 "거짓이며 근거없는 주장이다"고 반박했다. 빈체로 측은 "백건우와 윤정희는 평생을 함께 연주 여행을 다녔지만 몇 년 전부터 윤정희의 건강이 빠르게 악화되며 길게는 수십 시간에 다다르는 먼 여행길에 동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가족과 멀리 떨어져 생활해야 하는 요양병원보다는 가족과 가까이서 친밀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인 백진희의 아파트 바로 옆집에서 백건우 가족과 법원에서 지정한 간병인의 따뜻한 돌봄 아래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게시글의 내용과는 달리 주기적인 의사의 왕진 및 치료와 함께 편안하고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으며, 게시글에 언급된 제한된 전화 및 방문 약속은 모두 법원의 판결 아래 결정된 내용임을 분명히 말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빈체로는 2019년 5월 윤정희가 파리로 간 뒤 윤정희의 형제자매 측과 후견인 선임 및 방식에 관해 법정 분쟁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파리고등법원의 판결로 형제자매 측이 최종 패소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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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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