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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신영수 "소개팅 다음날 키스"…반전의 러브스토리 공개 ('더 먹고 가')[종합]

기사입력 2021-02-14 23:49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더 먹고 가' 한고은 신영수 부부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더 먹고 가'에서는 배우 한고은 신영수 부부가 손님으로 출연했다.

한고은은 임지호 셰프와 2014년 '식사하셨어요'에 출연한 인연이 있었다. 한고은은 "선생님 저희 신랑 처음 뵙죠? 혼자 일 때 뵀는데 이제 둘이 됐다"며 임지호 셰프에게 세배를 드렸다. 한고은과 신영수는 7년차 부부. 한고은 신영수 부부는 지난해 큰 일을 겪었다고. 한고은은 "저희 시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마 방송할 때 쯤이 첫 번째 기일이 될 거 같다"고 털어놨다.


한고은은 "아버지가 간암 투명을 하셨다. 남한테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를 안 좋아하셔서 간병인을 안 쓰셨다. 시어머니 혼자 케어하기 힘들어진 상황이 돼서 제가 (남편에게) 직장을 그만두고 아버지 곁에 있는 게 평생 후회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퇴사하고 간병을 6개월 정도 했다"고 떠올렸다. 이야기를 하며 한고은은 홀로 남은 시어머니를 걱정해 눈물을 보였다.

신영수는 "아내 없었으면 아버지가 이렇게까지 못 지내시고 돌아가시지 않았을까 싶다"며 한고은에게 고마워했다.


황제성과 강호동은 신영수와 한고은의 러브스토리를 궁금해했다. 신영수는 "소개팅을 하기로 하고 미리 연락을 주고 받았다. 대화가 너무 잘 되더라. 3일 후에 만나기로 했는데 만나는 날 얼굴이 부은 것 가더라. 5월에 차 안에 히터를 틀어 땀을 뺐다. 약속 장소에 도착했는데 아내가 저를 보고 처음 한 말이 '아직 일행이 안 와서 음식 나중에 시킬게요'였다"고 반전 일화를 밝혔다. 신영수는 "얘기하면서 술을 마시다 보니까 기억을 완전히 잃었다"며 "다음날 연락을 했는데 읽지 않더라. 저녁에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메시지가 왔다. '어제 복싱으로 치면 주먹 한 번 못 뻗은 기분이다. 한 번만 만나달라'고 했더니 어디냐더라. 그날 스카이라운지에서 만났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돌아볼 수가 없더라. 그날 키스했다"고 사이가 급진전됐음을 밝혔다.

이어 신영수는 "결혼 생활을 7년째 하는데 저희 아내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이라고 한고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고은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기도 했다. 한고은은 "3년 정도 된 것 같다. 얼마 전에 꿈에 나오셨다. 여행하고 있는데 돈이 떨어졌다더라. 엄마 산소 가서 카드 드리고 왔다"며 "세계여행 가시는 게 꿈이셨다. 친구분들이랑 여행을 많이 다니셨다. 저는 엄마랑 여행한 적이 없다"고 회상했다. 엄마 생신날 가장 많이 생각이 난다며 "엄마 생신이 추석 바로 전날이다. 추석 전날 시댁에서 명절 준비하다 보면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고 밝혔다. 이에 임지호 셰프는 "그래도 반대로 생각하면 생일 굶을 날은 없다"고 위로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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