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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남궁민이 연기대상의 품격에 걸맞는 재치 있는 입담을 펼쳤다.
남궁민은 연기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배우로 입소문난 바 있다. 이에 MC들이 연기에 대해 묻자 그는 "연기를 23년 정도 했는데 어떤 역할을 하든지 어렵긴 한 것 같다"며 "항상 배우고 연습은 하고 있다. 옛날에는 노트에 적었는데 휴대폰 메모장에 빼곡하게 적는다. 감정을 어떤 식으로 사용해 표현을 했을 때 연기 같지 않고 일상적인 느낌이 나나. 감정에 몰입했을 때 자연스럽게 나오는데 안 됐을 경우에는 몸 상태나 감정이 어땠는지 기록한다"며 보다 완벽한 연기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배우 박성웅이 "남궁민의 악역은 문제가 있다. 사이코패스(?)가 아니면 저렇게까지 잘할 수 없다"라며 자신의 악역 연기를 극찬한 것에 대해서는 "('리멤버 아들의 전쟁') 첫 신부터 배우들의 얼굴을 때리고 밟았던 것 같다. 그 당시 '좀만 더 세게 해볼 수 없을까요?'했더니 감독님이 와서 보라고 하더라. 너무 심하더라. 그걸 생각하셔서 그러신 것 같다"라고 말하며 연기 열정으로 생긴 웃픈 일화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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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은 이날 자신의 일상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제가 정리정돈을 잘한다. 드라마 촬영 나가기 일주일, 2주 정도 남으면 제 주변을 아주 깨끗하게 비워 놓는다. 서랍이나 그런 곳에 다 넣어놔서 온전히 평화로운 환경에서 대본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든다"고 털어놨다. 또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에 대해 남궁민은 "예전에는 감정을 오래 가져갔는데 이제는 제가 좋아하는 영화를 틀어놓고, 간단하게 맥주 한잔을 마신다. 맥주 한잔에 좋아하는 영화를 보면 제일 행복하다"며 웃어보였다.
아울러 남궁민은 가족 향한 깊은 애정을 전하며 따뜻함을 안겼다. "부모님에게 가장 예쁜 우리 새끼였을 때가 언제였냐?"라는 MC들의 질문에 그는 "부모님은 대상을 받은 게 제가 생각하는 거 이상으로 너무 좋아하시고 기뻐하셨다. 어머니가 암 투병 생활을 하셨는데 힘드셨다가도 제가 대상 받고 나서 집에서도 잘 돌아다니시고, 세상에서 요즘이 제일 행복하다고 하신다. 많이 좋아지셨다"라며 효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또 남동생과의 애틋한 우애는 물론 조카 향한 애정이 담긴 영상편지까지 보내며 가족 사랑을 선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남궁민은 이날 다양한 에피소드뿐 아니라 다른 출연진들의 VCR이 나올 때마다 공감을 하거나 밝은 웃음을 짓는 등 리액션으로 방송 내내 빈틈없이 가득 채웠다. 이렇듯 방송 내내 사람 좋은 미소와 함께 솔직담백한 입담을 선사한 남궁민. 일요일 밤을 그의 훈훈한 웃음으로 물들였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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