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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즈 나가듯 오더라" 초아, 3년만 복귀 소감+'OFF' 일상→엄정화·차청화 일상 (온앤오프) [종합]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1-02-17 00:26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온앤오프' 초아가 방송 최초로 일상을 공개했다.

16일 방송된 tvN '온앤오프'에서는 가수 겸 배우 엄정화와 배우 차청화, 가수 초아가 프로페셔널한 ON과 가감없는 OFF를 공개했다.

잔뜩 긴장한 채 카메라 앞에 앉은 초아는 "3년 간의 공백기를 갖고 돌아온 초아다"고 인사했다.

2012년 7월 걸그룹 AOA로 데뷔한 초아는 맏언니로 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2017년 6월 불면증, 우울증 치료를 위해 AOA를 탈퇴했다. 초아는 "잠도 잘 자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여행도 다니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며 "기다리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고 오래 쉬었으니까 보고 싶어서 찾아 뵙게 됐다"고 인사했다.

초아는 활동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 "긍정적이고 다 좋게 생각하는 편이었는데, 한순간에 퓨즈가 나가듯이 그렇게 오더라. 잠을 못자고 피곤해서 그랬던 것 같다"고 했다.


아침 9시 눈을 뜬 초아는 집중한 채 주식을 확인했다. 초아는 "코로나 때 시작을 했다. 초보인데 플러스다"고 말했다. 이어 소파로 자리를 옮긴 초아는 TV 속 주식 뉴스에 집중했다. 아침 메뉴는 커피에 토스트. 먹으면서도 주식 공부는 계속됐다.

개인 방송과 '온앤오프' 스케줄로 급하게 이사를 했다는 초아는 옷 정리를 시작했다. 이때 헌 옷 수거 업체에 옷을 팔려했던 초아는 옷의 무게를 재기 위해 직접 체중계에 올라 47.4kg를 인증하기도 했다. 또한 초아는 저렴한 셀프 인테리어에도 도전했지만, 결국 실패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초아는 직접 차를 몰고 미용실로 향했다. 초아는 "모든 스케줄에는 매니저분께서 운전해서 내려주면 노래하고 춤추고 그리고 다시 타고, 이런 생활을 반복했더니 '바보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운전을 배워서 하니까 자신감도 붙고 좋더라"고 했다.



미용실에 도착한 단발 초아로 변신했다. 이때 초아는 "데뷔 때 30kg대 였다"며 "정신건강에 안 좋을 때는 폼클렌징으로 팔을 닦으면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나는 없는거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후 집에 도착한 초아는 직접 두부조림을 만드는 등 행복한 저녁 식사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엄정화는 반려견 '슈퍼'와 인사를 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이어 "또 졌네"라며 체중을 체크한 뒤 식물에 물을 주고, 청소, 빨래까지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어 식사 타임. 메뉴는 컬리플라워로 만든 라이스를 이용한 김치볶음밥이었다. 저탄고지 식단 중인 엄정화는 "처음에는 탄수화물을 줄이면 힘든데, 익숙해지면 오히려 배가 안 고프다"고 했다.

오전 루틴을 종료한 엄정화는 환복 후 체육관으로 향했다. 엄정화는 "운동을 쉬니까 근육이 빠지는 속도가 너무 빠르더라"며 "'힘이없다' 싶으면 바로 달려간다"고 했다. 발차기로 몸풀기를 시작한 엄정화는 박력 넘치는 고강도 액션 트레이닝으로 눈길을 끌었다. 엄정화는 "영화 '오케이 마담' 무술 감독님과 같은 팀이다"며 "유산소 필요할 때 액션 연습한다"고 설명했다.


엄정화는 힘든 운동을 계속 하는 이유에 대해 "사랑하는 일을 오랫동안 하고 싶어서다"며 "언제 어느 때에 프로젝트가 와도 그때 바로 할 수 있게 그런 몸 상태를 만들어 놓고 싶다"고 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엄정화는 저녁 준비를 시작했다. 초대 손님은 성시경이었다. 집을 둘러 본 성시경은 "이런 게 스타의 집이지"라며 감탄했다. 이때 성시경은 "떡국장 유명하지 않냐. 먹고 보고 싶더라"는 엄정화의 말에 셀프 요리를 시작했다. 성시경은 "1년 동안 매일 요리를 했다. 그냥 갑자기 꽂혔다. 계속 하니까 늘더라"고 했다.
이때 성시경은 "화이트 와인과 이 잔과 슈퍼가 찹찹 거리며 마시는 소리에 이 모든 게 뭔가 누나랑 결혼했어도 괜찮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이에 엄정화는 "나랑 결혼할래?"라고 했고, 성시경은 "하면 좋지"라고 답했다. 그러자 제작진은 '오해하지 마세요. 그저 서로 신뢰하는 직장 동료 관계입니다'고 자막을 넣어 웃음을 안겼다.

성시경은 "누나가 와서 잘 될 것 같다고 제작진이 행복해하고 있다"며 "왔는데 안 되면 다 누나 탓이지 않느냐"며 장난을 쳤다. 이에 엄정화는 "편한 마음으로 하겠다고 했다. MC를 해 본 적이 없다. 막상하려니 걱정이 된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식사를 하며 새 앨범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지난 14일(일) 인기리에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에서 최상궁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울고 웃기며 눈도장을 찍은 차청화의 OFF도 공개됐다.

이날 최청화는 최상궁으로서 마지막 ON을 위해 촬영장으로 향했다. 촬영장에 도착한 최청화는 헤어부터 준비를 시작했다. 최청화는 사극 분장의 올백 머리에 "머리가 너무 아프고 앞 쪽이 빠진다"면서 "견인성 탈모라더라"고 했다. 물이 얼 정도로 추운 날씨에도 배우들은 끝까지 촬영을 소화했고, 마지막 촬영을 끝낸 최청화는 "눈물이 나더라"고 했다.

차청화는 다음날 있을 '런닝맨' 촬영을 위해 바로 연습실로 향했다. 차청화는 음악에 맞춰 댄스를 선보였고, 엄정화는 "춤을 맛있게 추신다"며 칭찬했다.


작품을 끝내고 8개월 만에 맞이한 OFF날. 아담한 원룸에서 생활 중인 차청화는 "대학로 근처에 살다가 공연하고 싶을까봐 이사왔다"며 "드라마를 좀 더 열심히 해보고 싶더라"고 했다. 차청화는 삶은 달걀 2개와 한라봉을 먹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이어 모니터랑 시간. 그때 최청화는 팬분이 자신의 필모그래피로 만든 영상을 확인, 이어 댓글을 확인하며 "열심히 해야지. 감사하다"며 감동했다.

이어 최청화는 엄마와 영상통화를 했고, 이내 눈물을 흘렸다. 최청화는 "좋아해주시는 부모님의 마음에 기쁨의 눈물이었다"고 했다. 외출에 나선 최청화는 다음 작품을 위한 경상도 사투리 스터리를 위해 부산 출신 친구 배우 신정원과 만남을 가지는 등 알찬 OFF날을 보냈다.

한편 '온앤오프'는 바쁜 일상 속 사회적 나(ON)와 개인적 나(OFF)를 새로운 시선으로 담아내는 '사적 다큐' 예능이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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