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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필모와 서수연이 결혼 2주년을 맞아 특별한 여행을 떠났고 홍현희와 제이쓴 부부는 우여곡절 끝에 건물주가 돼 새로운 꿈을 펼쳤다.
1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에서는 박슬기·공문성 부부의 '미스트롯2' 비하인트 스토리, 이필모·서수연 부부의 결혼 2주년 힐링 여행, 홍현희·제이쓴 부부의 3층 구옥 건물주 탄생기가 그려졌다.
며칠 뒤 박슬기는 '미스트롯2'에서 함께 동고동락했던 강유진과 전향진을 집으로 초대했고, 세 사람은 박슬기가 준비한 집들이 음식 평양 온반과 전향진이 가져온 두부밥으로 푸짐한 한 상을 즐겼다. 특히 박슬기는 딸 소예를 바라보며 "이런 작은 애도 어떻게 할 지 모르겠는데 5살 언니를 안고 탈북을 하냐. 난 그 아이를 안고 그 결심을 할 수가 없다"며 전향진의 탈북을 언급했다.
전향진은 "아이 아빠가 간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36살에 가버렸다. 나는 예술단 출신이라 집에서 과외를 했다. 그것도 북한에선 못하게 한다. 그리고 정해진 노래만 하지 않냐. 내가 하고 싶은 노래를 못한다"며 "우리 아이가 커가고 어린이집을 다니는데 초상화 앞에 인사하는 것부터 배운다. 우리 애도 더 넓은 곳에서 자유롭게 키우고 싶었다. 엄마가 겪지 못한 새로운 삶을 살겠구나 싶었다"고 탈북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그리고 세 사람은 '미스트롯3' 재도전부를 꿈꾸며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으로 따뜻함을 안겼다.
이필모, 서수연 부부는 결혼기념일 2주년을 맞아 담호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담호를 위해 준비한 키즈 풀빌라에 도착한 가운데, 두 사람은 담호가 놀이기구에 수영까지 풀코스로 즐기며 리액션 부자에 등극하자 흐뭇한 웃음을 드리웠다. 서수연은 "담호가 코로나19 때문에 키즈 카페를 못 가봤다"고 밝혔다.
특별한 날을 축하하기 위해 서수연은 전골, 장어구이 등 식사를 정성스럽게 차려냈고, 둘째 아이를 계획 중인 서수연은 이필모에게 장어 꼬리를 하사했다. 식사 후 서수연은 기념 사진도 계획했다. 서수연은 '담호 아빠', '담호 엄마', '내가 담호'라는 문구가 적힌 가족티셔츠를 줬다. 이필모는 "나 이런 거 한 번 해보고 싶었다. 담호 아빠라고 적혀있으니까 소속감이 들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서수연이 이필모와 단둘이 함께하는 2주년 파티를 준비했지만 이필모가 담호를 재우다 잠이 들면서 위기가 닥쳤다. 이후 이필모가 비몽사몽 방에서 나오자 서수연이 서운함을 내비치며 방으로 들어간 것. 이를 만회하기 위해 이필모는 루프탑에서 모닥불을 준비해 서수연을 불렀고, 서수연을 위해 직접 개사한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부르는 이벤트로 감동을 선물했다.
마지막으로 홍현희, 제이쓴 부부는 3층 구옥 건물주가 된 소식을 알렸다. 이어 건축설계를 맡아줄 이성범 소장과 함께 구옥 이곳저곳을 살펴보며 리모델링을 계획했고, 얼마 후 미팅을 통해 3층에 다락방까지 올린 화려하고 감각적인 디자인 1차 시안이 공개되자 모두가 감탄을 연발했다. 특히 홍현희는 "전 주인이 보고 다시 돌아오겠다"라고 감격한 마음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얼마 후 홍현희는 공개 코미디 폐지와 코로나19 여파로 공연까지 취소되면서 생활고를 겪고 있는 후배 코미디언들을 위해 아르바이트 면접 자리를 마련했다. 먼저 홍현희, 제이쓴 부부는 지난번 만났던 카페 사장님을 초대해 도움을 요청했고, 이어 후배 코미디언 이선민, 김영구, 조훈, 유재필, 뮤지컬 전공자 신혜연 등과 면접을 진행했다. 지원자들은 고객 응대 서비스 테스트부터 홍현희를 들고 앉았다 일어나는 체력 테스트와 개인기까지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 웃음 폭탄을 날렸다.
마지막 지원자는 2년 전 팬미팅에서 큰 웃음을 남겼던 홍현희, 제이쓴 부부의 팬 함하늘이었고, 댄스 실력부터 조리 자격증까지 끝없는 매력을 자랑해 현장을 놀라게 했다. 또한 함하늘은 진상손님을 만났던 과거 사연까지 털어놓은 후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해 홍현희, 제이쓴 부부를 감동케 했다.
이날 '아내의 맛'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9.2%,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2%을 기록, 명실상부 화요 예능 최강자의 위엄을 발산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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