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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측 "학폭관련 허위 게시글 작성자 자수"[공식]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1-02-17 17:26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조병규 측이 학폭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17일 조병규의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 측은 "소속 배우 조병규를 향한 악성 댓글 및 허위사실 명예훼손과 관련하여 다음의 공식입장을 드립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당사가 2월 17일 오늘 오전 소속 배우에 대한 위법행위 처벌을 구하는 고소 및 수사를 의뢰한 직후 해당 허위 게시글 작성자가 당사로 연락을 하였습니다"라며 "허위 게시글 작성자는 자수하여 본인이 작성한 글이 허위 사실임을 인정하고, 본인의 잘못과 위법행위를 후회하고 있으며, 사과하는 선에서 선처해줄 것을 호소하였습니다. 이에 당사가 작성자의 진위를 확인하고, 작성자가 직접 허위 게시글을 삭제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당초 당사는 소속 배우에 대한 위법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여 가능한 법적 절차를 모두 진행하고 있었으나, 허위 게시글 작성자가 본인의 잘못을 반성하고 여러 차례 선처를 구하는 의사를 전해온 것을 감안하여 작성자로부터 다시는 위법행위를 저지르지 않겠다는 확약을 받았습니다. 다만, 이후에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거나 소속 배우에 대한 피해를 가중시키는 다른 사정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강경하게 대응하여 소속 배우의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병규 학교 폭력 피해자'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의 글쓴이는 조병규와 뉴질랜드에서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다며 학교 배지 등을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해줄 근거로 내세우기도 했다. 그는 "'조병규 학교폭력'을 검색하니, 오히려 널 감싸고 피해자들을 허언증 취급한다"라고도 했다.

글쓴이는 "영어 공부를 하러 16살에 뉴질랜드에 혼자 갔다. 조용히 일주일인가 학교를 다녔는데, 처음보는 애가 들어왔다. 그게 조병규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글을 쓰는 최종 목적은 학교 폭력 인정 그리고 진심 어린 사과 하나뿐"이라고 강조하며 "썰은 계속 돌았는데 제대로 된 구체적 사례도 없고 소속사 측에서는 계속 아니다, 고소한다 이러니까 묻힌 거 같더라"라고 말했다. 지난 2018년 JTBC 금토드라마 '스카이캐슬' 출연 당시 학폭 의혹을 다시 언급한 것.


글쓴이는 "그때까진 신경 안 쓰려고 했는데 요즘 네(조병규) 얘기가 너무 많이 들리고 부모님도 '쟤 너 불러서 집단으로 욕했던 애 아니야?' '쟤 자주 나온다' 등 이만저만 스트레스가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16세 때 조병규가 시비 거는 말투로 말을 걸기에 대꾸하지 않자 다른 학생들과 함께 자신을 둘러싸고 점심시간 동안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너무 화가 나서 한국인 유학생 관리사무소 같은 곳에 가서 관리자랑 얘기도 했다, 그래서 부모님도 알고 홈스테이 아줌마도 알게 되었고 조병규를 따로 불러서 나랑 얘기를 했다"며 "관리자는 둘이 앞으로 또 이런 일 있으면 학칙에 따라 조치할 거니 잘 지내라고만 하고 끝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병규가 음담패설도 일삼았다며 "나는 별거 아니었지만 많은 피해자들이 묻힌 게 너무 안타깝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유재석 형님의 프로그램에 나와서 위선적인 행동 때문에 이렇게 (글을) 올렸다"라고 글을 쓴 취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이어 "(조병규와) 같은 학년 다닌 증거랑 홈스테이 했던 분들이랑 부모님까지 다 연락해서 증인들도 생각보다 꽤 있고 고소에 대한 걱정은 딱히 없다. 이와 다를 시 조병규가 피해받은 거에 대한 모든 손해배상을 책임질 것을 약속한다. 왜냐면 다 사실이다"라며 "난 그저 너(조병규)의 과거를 묻지 말고 당당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사과 한 번이면 된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조병규는 결론적으로 폭력은 쓰지 않았다. 언어 폭력만 있었을 뿐"이라며 '증거를 내놓아라'라고 요구하는 네티즌에게는 "녹음파일이 어디 있겠는가? 학교 폭력 당하면서 녹음하고 그럴 수 있는가? 여러분이 똑같은 상황이었으면 어떠셨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사실만을 말했고 이와 다를 시 조병규가 피해 받은 거에 대한 모든 손해배상을 책임질 것을 약속드린다"며 "더이상 이런 피해를 받는 사례들이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 뿐"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다음은 조병규 측 입장전문

안녕하세요. HB엔터테인먼트입니다.

소속 배우 조병규를 향한 악성 댓글 및 허위사실 명예훼손과 관련하여 다음의 공식입장을 드립니다.

당사가 2월 17일 오늘 오전 소속 배우에 대한 위법행위 처벌을 구하는 고소 및 수사를 의뢰한 직후 해당 허위 게시글 작성자가 당사로 연락을 하였습니다. 허위 게시글 작성자는 자수하여 본인이 작성한 글이 허위 사실임을 인정하고, 본인의 잘못과 위법행위를 후회하고 있으며, 사과하는 선에서 선처해줄 것을 호소하였습니다. 이에 당사가 작성자의 진위를 확인하고, 작성자가 직접 허위 게시글을 삭제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당초 당사는 소속 배우에 대한 위법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여 가능한 법적 절차를 모두 진행하고 있었으나, 허위 게시글 작성자가 본인의 잘못을 반성하고 여러 차례 선처를 구하는 의사를 전해온 것을 감안하여 작성자로부터 다시는 위법행위를 저지르지 않겠다는 확약을 받았습니다. 다만, 이후에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거나 소속 배우에 대한 피해를 가중시키는 다른 사정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강경하게 대응하여 소속 배우의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도 당사에 소속된 다른 배우들을 포함하여 모든 아티스트에 대하여 아니면 말고 식으로 타인을 음해하거나 피해를 입히는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여 형사 처벌을 구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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