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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라디오스타' 강다니엘과 김범수가 힘들었던 시간들을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김범수, 강다니엘, 양치승, 박영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후 강다니엘은 다른 가수들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보고 힘을 얻었다며 "그때 음악을 정말 많이 들었다. 다른 가수들의 무대를 보며 자극을 받았다. 원래는 은퇴까지 결심했었는데 나도 다시 무대에 서고 싶다는 열정이 생겼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신곡 '파라노이아'(PARANOIA)를 발표한 강다니엘은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때를 떠올리며 직접 신곡의 가사를 썼다. 그래서 가사 내용이 너무 어둡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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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후 20여 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온 김범수는 "지난해 잠시 모든 활동을 멈추고 안식년을 보냈다. 목 상태도 이전 같지 않은 느낌이라 1년 휴식을 결정했다"라고 고백했다.
김범수가 안식년을 선택한 이유는 갑작스레 찾아왔던 급성 후두염과 그 후유증 탓이다. 그는 "데뷔 20주년이라 어느 때보다 열심히 콘서트를 준비했다. 공연 당일 아침에 갑자기 목소리가 심상치 않았다"고 털어놨다. 자기 관리가 철저하기로 유명한 그는 공연 전날에도 병원을 찾아 목 상태가 건강한 것을 확인했지만, 공연 당일 목 상태가 전날과 180도 달라져 있었다고. 그는 "20년만에 처음 겪은 일이었다. 급성 후두염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김범수는 결국 무대에 올라 첫 곡을 부르며 목 상태를 알린 뒤 관객들에게 사죄하며 콘서트를 취소했다. 그 후 후유증도 찾아왔다. 김범수는 "가장 편하고 즐거웠던 공연장이 한순간에 처형대처럼 느껴졌다. 무대에 올라갈 때마다 단두대 올라가는 느낌이었다"며 무대 공포증 때문에 안식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1년 '제주살이'를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김범수는 유튜브 채널 '범수의 세계'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임나박이 커버 시리즈'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임나박이'는 김범수가 자신과 나얼, 박효신, 이수 국내 4대 보컬로 꼽히는 4인을 일컫는 '김나박이'를 대신해 '임재범'을 포함시켜 만든 표현이다. 김범수는 "'김나박이'는 민망한 단어"라며 "나얼의 '바람기억' 박효신의 '굿바이' 이수의 '어디에도'를 불렀다. 최대한 어려운 노래들을 선택해서 불렀다"고 전했다. 또 '임나박이 커버 시리즈' 중 부르기 힘든 곡을 묻자 "어떤 노래가 어렵다고 하면 전쟁이 날 수 있다"며 뜻밖의 평화주의자 면모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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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범수는 자신의 히트곡 '보고 싶다' 덕을 톡톡히 본 가수 그렉과 함께 최초 듀엣 무대를 꾸몄다. '보고 싶다'는 발매된 지 19년이 지난 지금까지 오랜 시간 사랑받는 스테디 곡이다. '보고 싶다'를 소울풀하게 불러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던 그렉은 이날 최초로 김범수와 '보고 싶다' 최초 듀엣무대를 선보였다. 김범수와 그렉은 소울 가득 화음 티키타카를 펼치며 귀 호강 시간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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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승은 스타들의 '근육 저승사자'로 불릴 만큼 혹독한 트레이닝을 하는 걸로 유명하다. 그런 그가 되레 운동을 만류했던 스타가 바로 김우빈이라고. 양치승은 "'김우빈씨가 영화 '기술자들'을 찍을 때였는데 팬에게 김우빈씨의 핏이 이상해졌다는 민원 전화를 받았다. 김우빈씨가 운동을 열심히 해서 슬림핏이 아니라 운동선수핏이 된거다"고 김우빈의 팬으로부터 항의 전화를 받았던 웃픈 일화를 들려줬다.
또 양치승은 슈퍼스타가 될 제자를 묻자 '펜트하우스'에 출연한 김영대를 꼽으며 깨알 자랑했다. 양치승은 "작년에 김영대씨가 헬스장에 왔는데 키는 컸는데 몸이 왜소했다. 이후에 갑자기 드라마로 훅 떴다. 요새는 운동도 열심히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양치승은 최근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줄리엔강을 언급하며 "내가 줄리엔강보다 힘이 세다"라는 예능인 다운 허세 멘트와 함께 김구라를 등에 업고 푸시업을 하는 개인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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