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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방송인 하리수가 악플러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하리수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 방송 출연 영상을 게재하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2001년 하리수로 세상에 알려지고 흘린 눈물과 혼자 참아온 일들은 이야기하기도 전부 구차할 정도"라며 "이제는 그 상처도 곪고 곪아 무뎌지고 더이상 아무렇지 않을 거 같으면서도 그렇지 않은가 보다"라며 그간의 힘들었던 심정을 전했다.
하리수는 "지금껏 태어난 성보다 여자로서 살아온 날이 많음에도 '하리수가 남자다. 여자다'로 설문을 하고 인정을 하느니 마니 하는데 난 솔직히 말하면 당신들이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든 말든 저녁에 집에서 잠을 자든 말든 남자든 여자든 내가 모르는 사람인데 관심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내가 당신들을 모르듯이 나 싫으면 그냥 관심 끊고 당신들의 인생을 살아가라. 강한 부정은 긍정도 아니고 싫다고 하면서 왜 찾아다니며 자꾸 싫은 사람을 검색하고 나에 대해서 알려 하고 왜 스토커 행동을 하는 건지?!!"라며 "제발 부탁인데 2021년부터는 그냥 우리 서로 자기 인생을 살자"고 덧붙였다.
한편 하리수는 2001년 CF를 통해 데뷔, 국내 첫 트랜스젠더 연예인으로 화제가 됐다. 최근에는 MBN 예능 '보이스트롯'에 출연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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