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래퍼4' 강현, 성폭행 논란→하차·통편집…첫회부터 논란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래퍼 강현이 과거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며 '고등래퍼4'에서 하차한다.

Mnet '고등래퍼4' 제작진은 20일 "'고등래퍼4' 제작진은 방송 시작 전 출연자 40명과 수 차례 심도 있는 미팅을 진행했으나 그 과정에서 출연자 강현 관련 이슈는 사전에 전해 듣지 못했다"며 "제작진은 강현 관련 인터넷 게시글을 본 후 출연자 본인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했고, 강현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프로그램 하차 입장을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출연자 강현 관련 녹화 영상은 모두 통편집해서 방송하기로 결정했다"고 사과했다.

앞서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강현의 성폭행 논란이 불거졌다. 2018년 여름 강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네티즌 A씨가 나타난 것. A씨는 "2018년 여름 강현이 술을 먹자고 하여 만났다. 술을 잘 하지 못했던 저는 이미 취해있었지만 강현이 취한 듯 눕게 되어 그 친구를 일으키려 다가갔지만 힘에 눌려 눕게 됐다"며 "좁은 작업실에서 취해서 누워있던 중 갑자기 저의 몸을 만지기 시작했다"며 강현이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너무 무서웠던 나머지 그 장소에 친한 선배를 불러 저 좀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고 그 선배가 저를 병원에 데려갔다"며 이후 부모님과 경찰서, 산부인과에 다녔다고 밝혔다. 사후피임약으로 인한 부작용도 호소했다.

A씨는 "그 친구의 음악 활동이 성공하게 된 건 물론 그 친구가 잘하기 때문에, 그 동안 열심히 했기 때문에 다 맞지만 피해자인 저로써 또한 저의 부모님께서는 방송에서 그 친구를 보는 게 너무 무섭고 수치스럽다"며 "그 친구는 현재 저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 마디 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 속에는 강현, 경찰과 나눈 듯한 메시지, 강현이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다는 녹음본 캡처가 담겼다. A씨는 "오늘 부모님과 다시 얘기를 나눈 결과 무혐의가 아니라 벌금형이었다고 한다. 약 200만 원의 벌금으로 이 사건이 과연 마무리될 수 있을까요. 피해자인 저는 너무 억울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첫 방송된 Mnet '고등래퍼'는 10대들을 위한 힙합 서바이벌로, 지난 2017년을 시작으로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출연자 논란도 끊이지 않는 문제였다. 시즌1 출연자 노엘(장용준)은 과거 언행 문제 뿐 아니라 사생활 문제로 중도하차했다. '고등래퍼 시즌1' 우승자 양홍원 역시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됐으나 하차 없이 경연을 이어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후 강현의 성폭행 논란까지 불거지며 출연진 자질 논란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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