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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이주영이 장르물의 숨멎 포문을 제대로 열었다.
극 중 열정파 기자이자 아버지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는 서정인 역을 맡은 이주영은 감정 열연은 물론 미스터리한 장르적 분위기까지 견인하며 '타임즈'의 서막을 열었다.
이날 서정인은 열정적인 기자의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전직 대통령의 비리를 취재하며 날카로운 질문으로 백규민(송영창 분)의 정곡을 찌르는가 하면, 비아냥에도 기죽지 않는 곧은 심지로 기자정신을 불태웠다. 대통령이 된 아버지 서기태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서정인은 2019년 기지국 화재 사건 날, 잠에 들었다 깨어나자 180도 바뀐 현실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미역국을 손수 끓여주며 생일을 축하해 주던 아버지가 5년 전에 사망했던 것. 갑작스러운 현실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서정인을 다그치는 김영주에게 감정을 토해내며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퍼펙트 올 킬이었다. 이주영의 진가는 장르물에서도 빛났다. 섬세한 감정은 물론 눈빛과 말투까지 완벽히 서정인으로 변신해 하드캐리 열연을 펼쳤다. 행복한 2019년을 살아가던 서정인이 눈 깜짝할 새 바뀌어 버린 현실에 당황하며 믿지 못하는 감정의 변곡을 유연하게 조율하며 몰입도를 끌어올린 이주영은 특히, 한순간 아버지를 잃은 딸의 면면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극대화된 감정을 안방에 고스란히 전했다. 스펙타클한 전개를 이끌며 극의 중심을 세운 이주영의 열연에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이 치솟고 있는 상황.
앞서 전작 JTBC '이태원 클라쓰'에서 마현이 역을 맡아 성별을 뛰어넘는 독보적 열연을 펼치며 극의 중심에서 빛난 이주영이기에 '타임즈' 서정인 역시 기대가 쏠리고 있다. 또 한 번 인생캐를 새로 쓸 이주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주영의 브라운관 첫 주연작인 '타임즈'는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 OCN에서 방송된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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